
길을 걷다가
발밑에 깨어져 버린 보도블럭을 보면서
당신을 생각했어요
이름모를 누군가에게 밟히고 채이며
수많은 시련속에 닿았던 흔적
결국 마지막 순간에
가슴이 부서져 내리듯
깨어져 버렸겠죠
내 가슴속 블럭을 마지막으로 지나간 사람
그게 당신이라는 사실이
새삼 생각났어요
단지 그 블럭과 내 가슴이 다른 점은
누군지 모를 수많은 사람이 아니라
오직 당신이라는 한 사람만이 수없이 지나갔다는 것
수없이 밟혀도 행복인 줄 알았는데
깨어진 후에 아픔이란걸 알았어요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