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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김영우 |2008.03.22 17:02
조회 54 |추천 0

 

나를 모든 것에서 의미를 읽어내는

낭만적 편집증 환자로 만든 것은 욕망이었다.

내가 오래 희망을 품을수록,

내가 바라는 사람은 더 고귀해지고,
완벽해지고,

희망을 품을만한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이런식으로

욕망의 충족이 지연되기 때문에

그 대상은 더 바랄만한 존재가 되었으며,
즉각적인 만족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자극을 주었다.

클로이가 그냥 자기패를 펼쳤다면

게임의 매력은 사라졌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속이 썩더라도,
그런 일들은 말하지 않고

그대로 놓아두어야 한다는 것

을 나도 인정했다.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곧바로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락하는 사람이나
절대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수줍어하며 그 양 극단 사이로 우리를 이끄는 사람이므로

 

 

EPILOGUE

생각의 차이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있으나,

생각의 크기에 대해서는 전무했다.

 

현상을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흥미를 느꼈다.

 

딱히 무엇을 느꼈다고 말하기가 어줍다.

 

책을 덮어 놓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빌려준 이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한 달 후에 다시 빌려주세요."

 

아- 정말 지금 내 기분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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