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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가 아니라 사고뭉치!

이장연 |2008.03.23 15:09
조회 4,354 |추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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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쾌락을 담보로 위험을 파는 놀이공원(기구)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정지사고 : 놀이기구가 아니라 사고뭉치!

국내 최초의 우든코스터이자 세계 최고의 낙하각도를 자랑하는 초대형 몬스터급 우든 롤러코스터라는 '에버랜드 T-EXPRESS(이하 T익스프레스)'가 선보인지 얼마되지 않아 안전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22일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는 승객을 태운채, 10분동안 레일 위헤서 멈추는 사고를 일으켰다.


용인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사진출처 : 에버랜드 홈페이지


'멈추지 않아~' 'Never Ever don't Stop'이라고 요란한 광고를 해댔지만, 정작 승객을 태운채 너무나 쉽게 멈춰버린 것이다. 이 사고로 인해 승객 36명이 지상 50m 높이의 경사진 곳에서 위험천만하게 대롱대롱 매달린 채 있어야 했다고 한다. 에버랜드 측에서는 기계결함이나 안전상의 문제가 아니라 미세한 센서의 작동으로 멈춰선 것이라고 해명을 해대고 말이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20분만에 구조되었다고는 하나, 에버랜드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형놀이공원 놀이기구의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다. 한마디로 놀이기구가 아니라 사고뭉치다.  

* 관련 기사 :
- 쿠키뉴스 / 에버랜드 야심작 '우든 롤러코스터' 정지 사고
- SBS / 갑자기 멈춰버린 롤러코스터...아찔했던 10분
- 데일리서프라이즈 / 에버랜드 놀이기구 정지사고로 '공포의 20분'

용인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사진출처 : 에버랜드 홈페이지


반복되는 대형놀이공원 놀이기구 안전사고

최근 몇년 사이 일어난 대표적인 대형놀이공원 놀이기구 안전사고로는...

1. 롯데월드
2006년 3월 롯데월드 직원(알바생)이 롤러코스터를 타다 떨어져 숨진 사건이 발발했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롯데월드가 마련한 무료개장 이벤트에서 관람객이 한꺼번에 수만명이 몰려 수십명이 부상을 당한 안전사고도 있었고, 몇달 후 마감재가 어린이 머리 위에 떨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2007년 5월에는 부산 제2롯데월드 기초공사 중에 수백 톤의 흙이 무너져 옹벽이 붕괴되는 사고도 있었다.

* 관련 글 : 2007년 마지막포스팅, 롯데골프장과 롯데월드 자연생태체험관에 대한 단상

롯데월드 무료개장 행사사고는 정말 최악이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는...그런데도 롯데월드는 아직 문을 닫지 않고 장사중이다.


2. 부산 이동식 놀이공원
2007년 8월 13일 '월드카니발' 행사 중 '자이언튼 휠'이란 놀이기구에 매달린 곤돌라 1대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탑승객이 20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일가족 5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곤돌라에 타고 있던 탑승객 등 13명도 부상을 당하거나 구조를 기다리는 중 탈진했었다.

3. 에버랜드(http://www.everland.com/)
206년 5월 14일 놀이기구가 정지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2007년 1월 14일 에버랜드 가고일의 매직배틀을 탑승한 중년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 사고는 탑승객의 안전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않아 여성이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진 안전불감증의 전형적 사고였다. 이날 사망한 여성은 남편과 아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 글 :
- 이건희 빼닮은 원숭이 대한민국 상륙!
- 우리은행 불법행위 때문에 통장을 해약하다!
- 삼성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합니다!
- '고마운' 삼성을 도와주십쇼?
- 정당한 자금조달.투자목적 없는 삼성그룹 지배권 불법 승계사건 주요사례

삼성의 불법경영승계의 중심인 에버랜드


4. 꿈돌이랜드
2003년 4월 3일 대전 꿈돌이랜드 스페이스 어드벤처가 10m 상공에서 정지해 탑승객들이 비상대피했었고, 5월 4일에는 같은 놀이기구가 2중 추돌해 24명이 부상당했었다. 2004년 4월 5일에도 놀이기구에서 어린이 2명이 추락해 부상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2006년 10월 1일 회전형 놀이기구 스윙드롭에서 어린이 2명이 35m 아래로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날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꿈돌이랜드는 1시간 동안 관람객을 더 입장시켰다고 한다. 10일 뒤 롤러코스터가 5미터 상공에서 정지하는 바람에 10여명이 비상 대피하는 사태도 있었다.

꿈돌이랜드가 아니라 '사고랜드'라고 부를 만하다.


5. 기타
- 2003년 5월 5일 경남 진주시 진주랜드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해 어린이 6명이 부상당했다.
- 2004년 3월 21일 충남 서천 리버사이드 파크랜드 놀이기구 탑승객이 추락해 부상당했다.
- 2005년 9월 17일 대구 우방랜드 놀이기구서 어린이 1명이 손목 부상을 당했다.
- 2006년 4월 9일 광주 패밀리랜드 놀이기구서 어린이 1명이 추락해 부상당했다.

위험한 놀이기구는 타지 않는게 상책!

위와 같이 전국 곳곳의 놀이공원에서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음에도, 대형놀이공원은 관람객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놀이기구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순간의 쾌락과 유희를 위해 돈을 지불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 순간의 쾌락은, 순식간에 자신과 가족 등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맞바꿔야하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4, 5월 따뜻한 봄날과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여느 때처럼 찾을 것이다. 당부하고 싶은 것은, 되도록이면 위험한 놀이기구는 타지 마시라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놀이기구가 사고를 일으킬지 알 수 없고, 안전도 절대적으로 보장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위험'을 '놀이'로 가장해 팔고 있는 놀이공원 대신, 평화롭고 조화롭게 들과 숲, 강에서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어떨까 싶다.

덧. 아래는 용인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광고영상을 인코딩해 편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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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용인 에버랜드 T익스프레스 정지 안전사고와 관련해서, 경제지들은 사고소식 보다는 삼성 에버랜드가 선보인 롤러코스터를 타보라고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다. 2007년 1월 에버랜드에서 첫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침묵했던 것처럼 말이다. 삼성의 언론관리, 통제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언론.기자로서의 양심과 윤리를 저버린 '버러지'들은 역시나 재수가 없다. 삼성특검(불법경영승계)으로 예민한 삼성을 달래주는 언론과 기자들 말이다.

그리고 롤러코스터 T익스프레스가 멈춰선 것처럼, 못난 삼성의 불법과 비리가 이번엔 꼭 멈춰지길 바란다...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사건
: 1996년 12월, 삼성에버랜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를 기존 주주가 인수를 포기하자 이재용씨에게 배정하였는데, 2000년 법학교수들이 주식 발행절차와 가격의 부당성을 근거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이사회에서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전환사채 발행가격도 정상가격에 훨씬 못 미치며, 전환사채 발행 목적이 자금조달이 아닌 이재용씨의 삼성에버랜드 지배권 획득이었다는 점을 근거로 허태학, 박노빈 두 전, 현직 사장에게 유죄가 인정된 사건(현재 대법원 심리중)

* 관련 기사 :
- 미디어오늘 / 경제지들, 에버랜드 안전사고 일제히 '침묵' 2007년 1월 15일자

경향신문 1월15일자 10면, 삼성이 한겨레와 경향에 광고를 중단한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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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32
반대수0
베플박형준|2008.03.24 13:03
롯데월드 알바생 죽은건 2003년 혜성특급입니다. 2006년에 아트란티스에서 죽은 사람은 그냥 회사 관계자일뿐. 하지만 이런 동영상 올린다고 놀이공원 절대 안 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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