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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생쥐 날로먹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이장연 |2008.03.23 22:18
조회 55 |추천 0
식량위기, 생쥐 날로먹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생쥐 날로먹은 브이(V) 다이아나로 분한 변장관

농심 노래방새우깡에 생쥐머리...동원 참치캔에 면도칼...동원 즉석밥에 곰팡이...녹차에 파래같은 이물질 발견...그리고 이탈리아 치즈 원료에서 다이옥신 검출까지...

요 며칠사이 식품안전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농심은 생쥐머리가 새우깡내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을 2월 18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새우깡을 사먹도록 방치하고, 새우깡 생쥐머리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했다는 것을 안 사람들은 심히 분노하고 있다.

* 관련 기사 :
- 프레시안 / 변도윤 여성장관 '생쥐머리' 발언 논란
- 세계일보 / 동원F&B, 칼참치.곰팡이 이어 녹차에 이물질...
- 헤럴드생생뉴스 / 생쥐깡(?)의 교훈
- 한국경제 / "참치캔 칼날, 시설 수리과정서 혼입"
- SBS / "모차렐라 치즈서 다이옥신 검출"...검역 중단

농심은 새우깡에 생쥐머리가 발견된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거의 한 달간 방치했다. 그래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을 새우깡이 되어버렸다. 이미지 출처 : 농심 홈페이지


그런데 지난 22일 여성부 청사에서 부처 업무보고에 앞서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다과를 나누는 자리에서 "과거 노동부에서 직원이 몸이 안 좋다고 생쥐를 튀겨 먹으면 좋다고 한 일이 있었는데..."라고 분위기 파악조차 못하는 몰지각한 발언을 해 사람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제품 제조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식품안전사고의 원인과 문제, 진위여부 그리고어떻게 이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거나 답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생쥐를 라면기름에 튀겨먹으면 몸에 좋다'는 망말을 내뱉은 것이다. 변장관의 황당한 생쥐튀김 발언을 듣자니, 추억의 외화시리느 브이(V)에서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파충류) 사령관 다이아나가 그들의 주식인 쥐를 날로 잡아먹는 장면이 떠오른다.

암튼 순간 졸았는지 아니면 정권출범 후 망나니 짓을 끊임없이 벌이는 이명박을 위해 몸에 좋은 '생쥐튀김'을 권하려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거센 불길에 라면기름을 부어버린 정신머리 없는 여성부장관의 생쥐튀김 발언과 2004년 쓰레기만두 파동, 2005년 기생충알 김치, 2006년 독극물 콜라, 트랜스지방산, 2007년 사카자키균 분유, 농약성분 김치 등 매년 빠짐없이 발생하고 있는 식품안전사고에 놀란 사람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식량자급 불안, 밥상에 '생쥐튀김' 오를지도...

식품안전사고와 더불어 더욱 큰 문제는 식품제조의 기본이 되는 주원료들에 대한 자급률, 식량자급률이 터무니 없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쌀을 제외하고는 밀 0.2%, 옥수수 0.8%, 콩 11.3% 등 평균 4.6%에 머무르고 있다.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와 신용 경색, 금리인하와 달러 증발로 인한 국제 원자재가,  곡물가가 폭등하자 국내에서도 일제히 라면 등 수입밀 가공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외국에 식량을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수치스럽고 위험한지 이미 한국은 경험한 바 있다. 보릿고개와 꿀꿀이죽을 알랑가 모르겠다.

그럼에도 정부는 안정적인 식량공급이 쉽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농업을 포기 아니 말살해 왔다. 또한 정부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과 굴욕적인 한미FTA 추진으로 쌀개방과 미국산쇠고기(광우병으로 의심받는...), 유전자 조작 농상물이 수입하고 있다. 더불어 자본주의에 기생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은(돈을 주고 먹을거리를 사먹는 소비사회) 스스로 자신의 먹거리를 얻을 수 있는 능력과 기회(자급자족, 소농)를 잃어버린지도 오래다. 정부의 입발린 소리에 속아남어 가면서 말이다.

어쨌든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커녕 충분한 식량조차 자급할 수 없는 한국.
정말 이러다간 밥상에 '생쥐튀김'이 오를지도 모른다.

외화 브이(V)에서 정말 유명한 장면이다. 진짜 다이애나가 쥐를 삼켰다는 소문도 한창나돌았다는.


* 관련 글 :
- 굶주리는 세계와 곡물가 폭등
- 유전자 조작 농산물으 거짓말과 GMO 제품 식별방법
- 고소한 참낫 '우리밀 들깨크래커'
- 농촌진흥청 폐지를 반대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성명서
- 한미FTA "묻지마 국회비준" 강행 중단하라!
- 0.3%를 3%로 만드는 일, 우리밀을 살리는 길
-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고기값 내려 좋습니까?
- 당신은 가족에게 광우병 쇠고기를 선물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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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고강도' 한미FTA협상 결과 파헤쳐 보기!
- '살코기도 광우병 위험' 알고도 숨긴 노무현 정부 강력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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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동원F&B, 반성하는 태도가 다르다!

식품안전사고와 관련해 생쥐머리(생쥐깡) 사건을 은폐, 축소시키려 했다는 농심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았다. 두 개의 팝업창(아래)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책임 회피와 무마(급마무리)용에 불과해 보인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노래방 새우깡에서 생쥐머리가 발견되었다고 17일 식품안전의약청이 발표해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있지만,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유입된 혼입경로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니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투다.

또한 농심 측은 정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당연한 조치다. 생쥐머리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즉시 농심이 조치를 취했더라면 사람들의 의혹과 분노는 이와 같이 않았을 것이다.

* 새우깡 제조과정 http://www.saewookkang.com/sae/mak/proc_deft_idx.jsp



암튼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기업이라 자부해 온 농심은, 이번 생쥐깡 사건으로 씻지 못할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 때문에 1971년부터 지금까지 36년간 '스낵의 왕'으로 군림하며 사람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새우깡은 더 이상 사람들 손이 가지 않는 제품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농심(農心)이 말그대로 땅과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는 농부의 마음, 그 초심으로 되돌아가지 않는 이상 말이다.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기업이라 자부하던 농심, 이제 초심으로 되돌아가야 할 때다!


이물질 혼입경로 등 정확한 원이이 밝혀지지 않아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투가 껄끄럽다.


생쥐머리가 발견된 것을 알았음에도, 한달간 노래방새우깡을 생산, 유통한 농심의 추잡함은 지탄받아야 한다.


참치캔, 즉석밥, 녹차제품까지 줄줄이 이물질이 발견된 동원F&B(http://www.dw.co.kr/default.htm)은 농심과 달리, 말이라도 이번 식품안전사고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관련해 동일라인에서 제조된 제품을 3월 21일부터 전량회수, 리콜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동원은 지난해 11월에도 커터 칼날이 나왔다는 소비자의 불만신고를 받고도 해당 제품 리콜과 경위조사를 통한 시스템 개선 등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서, 이런 입발린 사과문은 역시나 책임회피와 급마무리용으로 보인다.

칼날 참치캔을 고객들에게 선사한 동원F&B


소비자의 불만신고를 묵살해온 동원F&B의 사과문에 진정성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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