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후에 오는것.?
오랜만에 휴가날짜를 잡아놓고 먼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안다
그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일인지 막상 트렁크를 열고
여행길에 오른 이후보다 어딜 가서 무얼할까, 이번 여행에는
어떤 풍경과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까를 상상하며 손꼽아 날짜를
기다리는 시간이 여행의 노정보다 훨씬 설레이는 일이라는것도.
어린시절 샬레에 젖은솜을 담고 완두콩따위를 놓아두고
싹이 트기를 기다려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어른이되면
샬레 대신 항아리에 과실을채워 알코올을 붓고 익기를 기다린다.
술이 향긋하게 익으면 좋은사람이 집에 찾아온다.
이렇듯 기다림후에는 좋은일이온다
추운새벽 발을구르며 해변을 서성이고 나서야 보게되는 해돋이처럼..
기다림은 또한 고통이다
일방적으로 약속을잡고 오지않는 애인을 기다리는
참혹한시간, 하지만 열애에빠진 사람아 조금만더 기다리시라
사랑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