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수다 소리- 시끌벅적하 소리와 옛친구들과의 잡담
연인과의 조용한 얘기 소리가 한대 어우러줘 벅적 거리는 노래를 만들고 있었어요.
하지만 묵직한 베이스와 경쾌한 하이엣 소리에
그 소리는 모두 침묵하고 그 사이 번지듯 알지 못하는 블루스 음악이 터져나왔죠.
"야, 저번 주, 그 사건은 어찌 됐어? 크게 한방 먹인게 분명하지?"
"아~ 그사건? 물론 크게 한방 먹이고, 한잔 마시기 까지 했지"
"크게.. 한잔? 그 한잔~ 이라면~?"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며 내 친구가 바라봅니다.
- 징그러운 녀석
때론 멍청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해서 내 잦은 한숨이란 병을 앓게 해준 친구녀석이랍니다.
뭐 생기기도 멍청하고 한심해 보이기도 하죠-
"자아~자! 그럼 얘기 한번 해봐!!"
박수를 호쾌하게 짝!짝! 두번 치더니 내 눈을 뚫어져라 쳐다 보네요.
하지만 그 그대에 찬 눈빛은 술이 달아올라 벌개진 눈이며 음흉한 눈이였죠-
- ...징그러운 녀석
그리고 제 일주일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를 시작 했습니다.
그 프로젝트 이름은 유난히 거창한-
'세계 여성의 소설화'- 라지만
실제론 각기 다른 여성- 7명을 선택해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글로 남기는 작업이라죠-
첫번째 여성은 꽤나 재밌는 사람이였어요-
하지만 해어질땐 머리를 두둘겨 맞은 느낌이였죠.
왜냐구요? 그녀는 트렌스 잰더 였거든요.
손을 잡을때도, 포옹을 할때도 살며시 두근거리기까지 했는대도 말이죠!
- 정말 내가 싫다.
친구 녀석은 이 이야기를 누구한테 전할지 벌써 머리속에 계산하는듯 음흉한
눈동자를 이리 저리 굴리면서 전자사전을 두둘기고 있네요-
두번째 여성은 새련된 커리어 우먼의 여자였죠-
하지만 먹는 음식이며, 하는 행동, 말투같은건 전부 선머슴같았어요-
첫번째 디었던 기억에 물어 보고 싶었지만- 하지만 얘기 할 수 없었죠
그렇다고 만져 볼 수는 더더욱 없었죠. 혹시나 화장실 갈때 어디로 들어가는지
유심히 지켜 보는 내 모습이 변태 같았는지 그날은 오후 2시에 바로 따귀 한대 맞고
끝났어요. 왜냐구요?
결국 물어봤거든요.
박장대소하는 친구 녀석...
주변 사람들이 블루스 음악을 감상 못하게 하는 주범을 노려봅니다.
그 들 눈에선 동물 쳐다보는 경멸감이 뚝뚝 묻어 남니다.
세번째 여성은 만나기 전에 딱지를 맞았죠. 그 두번째 여성과 친구 분이였어요-
대놓고 쏴대는 바람에 귀가 멍멍 해질정도 였지만 전화기를 예의상 놓을수가 없었죠
물론, 이 이야기도 글로 다 썻답니다. 심의의 걸리는 욕설도 그대로지요.
네번째 여성은 나이가 많은 유부녀였어요.
대화를 하던 도중 남자아이가 들어왔었는데, 그 녀석과 얘기를 하는 도중 남편이 들어왔어요.
인사를 하려는대 그의 손에는 이미 소주병이 들려있지 몹니까!
만취한 상태였다구요!
남자 아이는 더 과관이였습니다. 나를 붙잡더니 하는 말이
- "난 아빠같은 사람 싫어, 이 형이 더 좋단 말야!!"
- 싫어 ...싫어..싫어.. 매아리 치는 소리
블루스 음악은 no. no. no~ tonight~ must got you! 라고 장단을 맞춰주면서
친구녀석은 화음으로 웃음소리를 올려놔줬고 주변 사람은 뜨거운 시선으로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문재는 여섯번째도 일곱번째도 아니였습니다.
바로 다섯번째 여자였지요.
간단히 노트북을 들고 공원가 앉아 좋아하는 탄산음료 하나 마시면서 글을 마무리 할때
그녀가 멀리서 등장했어요-
복장은 나이가 어린 여성이면서, 나는 남에게 시선을 끌고 싶다 라는듯-
여름이지만 꽤나 노출이 강한 옷을 입고 있었어요-
탑에 얇은 자켓 청바지와 독특한 신발.. 맙소사 그 자켓은 뒤에 ㅅ 모양으로 크게
벌어져 있더군요!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청바지는 평범한 힙합 스타일에 7부 바지였는줄
알았는대 양옆이 골반 아래 부분부터 드문 드문 아래로 뜯어져 있지 모에요.
이 여자는 내 생각엔 괴물이였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페스트 푸드는 절대 싫어 할거 같은 몸매였는데- 태연스럽게 치킨을 먹으러 가서
양손가락을 쪽쪽 빨며 얘기 하는 모습은 평범한 어린 여성이였어요
식사는 그렇게 더부륵 하게 마쳤답니다. 전 치킨은 정말 싫어 했지만 그렇게 맛나게
먹는 여성을 상대로 난 치킨따윈 안먹어! 라고 소리 칠 자신은 없는 소심한 남자니깐요.
여기서 중요한 대목이에요-
이른 오후 시간부터 저는 크게 한잔~ 마시기 시작 했답니다.
술은 즐길뿐 많이는 안마신다는 그 말을 믿으면 안됬던거였어요.
많이라는 단어는 특정 수치가 아닌 어느정도 비례되는 물량이라는거죠.
그리고 시작 되는 수다는 자신의 일이며, 친구며, 가족이며- 닥치는 대로 얘기 하기 시작했어요.
전 술 취한 중간 중간 메모 하는걸 잊지 않고 다 적어놓고 있었지만 말이죠
그러자 그 여자는 재밌는걸 재안을 했어요- 비밀 페이지 적어 놓을만한 이야기를 만들지
않겠냐고- 순간 그 눈빛을 보면서 생각나는건 남자의 욕구에 민감한 반응이였죠-
그때까지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받아들였지만- 그 사람에 대해선 많은걸 알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 제안을 수락 했구요-
아, 이제 보니 그때부터 글을 쓰기 위한 여성이 아닌 한 여자로 봤던거 같아요-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답니다.
뜨거운 밤이라는 유치한 제목의 비밀페이지는 날아가고, 알 파치노에 히트 대사 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 뿐이야! 라고 조용히 얘기 해주듯이
내 손에는 편지 하나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것을 열어 보려 하자. 그녀는 내 손을 잡고는 은밀하게 귀에 속삭였여요-
나의 비밀이니깐, 집에 가서 열어봐요-
- 첫 여자가에 기억이 불길한 예감과 함께 슬그머니 올라오는 순간이였습니다.
집에 갈땐 버스를 타고 가면서 난 집이 아닌 버스에서 열어봤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절, 움찔 하게 만들었어요-
-집에 가고 나서 열어 보라고 했지만, 대부분 집에 가기 전에 열어 보던데, xx오빠도 그렇겠죠?
요즘은 만날 사람이 없어서 지루한 일상이였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재안을 받았고
수락했고, 그리고 만나려 하는 생각에 긴장 되네요..응큼한 사람만 아니였으면~
그리곤 뒤에 하트 하나-
응큼한 사람 하니 내 앞에 한명 보이는군요-
내 친구는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고 그 내용이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난 얘기 하지 않았어요- 그게 전부라고 그리고 나머지는~..
아 저기 오네요- 5번째 여성.
내 은밀한 생각에 모든 여자는 필요 없다. 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누군가 나를 계속
좋아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부분을 채워준 사람-
중학교때 후배였던 그 어린 소녀가 지금 걸어 들어옵니다.
전 손을 흔들죠-
친구가 놀랍니다. 또한 음흉하게 훑어 봅니다.
일주일의 그녀들과의 대화- 라는 책 재목으로 이 책은 산문으로 출간 했어요-
물론 익명은 보장 했습니다. 비밀 부록이란건 제 원본에서 띄워져 나와 내 서랍안에
고이고이 간직 됬습니다.
그거 아시나요?
누군가는 분명 당신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하루에 몇명을 만나나요? 이성을 하루에 한명씩 만나 볼 순 있을까요?
가슴에 품은 이상형은 찾아야 찾을 수 있는거랍니다.
밥을 떠 먹어야 봐야 맛을 알고, 싫은건 해봐야 싫은지 알 수 있어요-
안 그래요?
저는 씨익~ 웃으며 내 앞에 놓인 병맥주 한잔과 치킨 하나를 집어 맛스럽게 뜯어 먹습니다.
- 더부륵 하지만.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