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마리아에 관한 교회의 믿을 교리
1,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Theotokos)
마리아는 예수님 잉태 전부터 천사를 통해 '주님의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 이를 토대로 그리스도교의 오랜 신앙 고백문들은 한결같이 마리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에페소 공의회(431)에서 교의로 선포 되었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재확인 됐습니다. 이 호칭은 성자와 마리와의 밀접한 관계에서 연유되며,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부와 동일한 신성을 지닌 만큼 마리아는 그리스도가 잉태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함께하셨으며 온전히 독자적인 방법으로 구세주의 구세사업을 도와 드렸다고 합니다.
2, 마리아의 원죄 없으진 잉태(無染始胎)
교회는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마리아가 잉태 순간부터 구속(救贖)된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세례를 통해 원죄에서 해방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볼 때 마리아는 '미리 보호된 구원자' 로서 원죄 없이 잉태된 분이라는 것입니다. 교황 비오 9세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잉태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은총의 특전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되었다" 며,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를 믿을 교리로 선언했습니다(회칙) '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 1830년). 이는 하느님 아들의 거처가 될 수 있는 자격조건은 죄에 물둚이 없는 신성성이 있다는 사상에서 비롯되었습니다.
3, 성모 승천(聖母 昇天)
교황 비오 12세는 "평생 동정이며 하느님의 모친 마리아가 지상생애를 마친 후, 영혼 육신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올림을 받았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신앙의 진리"라고 선언했습니다(회칙)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 1950년).성모님의 승천은 죽음을 극복 하였다는 의미이며, 부활을 믿는 우리에게도 승천의 희망을 알려줍니다.
4,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신학자들 중에는 '동정녀 마리아' 라는 사도시녕의 구절을 상징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가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자연과학적 입장으로, 고등동물에게서는 단성출산이 불가능하다는 것. 둘째는 종교학적인 입장으로, 고대 신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탄생설화가 적용되었다는 것. 셋째는 성서 주석학적인 입장으로, 마리아의 동정성에 관해서는 마태오 루가 복음서에서만 언급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견해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는 '동정녀 잉태' 라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자연과학적 토대 위에서 진술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상식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전능과 권능에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마태오나 루가 복음사가가 강조하는 것은 하느님 곧 성령에 의한 잉태입니다. 마리아의 동정 출산의 참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가 참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시라는 것' 입니다. 중요한 점은 마리아가 동정이어서 예수를 잉태한 것이 아니라 예수가 하느님이시기에 동정으로 잉태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서울주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