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을 당한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린다.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과 편지와 연인에게서 받은 선물을 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사랑의 상처에 고통 받는 전 세계 실연 남녀들의 기념품을 한 자리에 모은다면 어떨까? 이런 취지로 지난 4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문을 연 것이 ‘실연의 박물관 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
박물관을 기획한 올린카 비스티카는 세상에는 이런 종류의 박물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실연 당한 사람들의 고통을 공유하고 그 상처를 씻기 위해 박물관을 만들게 되었다고 언론에 설명했었다.
시민들의 호응은 높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 편지, 곰 인형, 롤러브레이드 등 사랑의 기념물들을 기증해 온 것이다. 동시에 그 아픈 마음을 이해하는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이 특별한 박물관은 로이터 등 외신의 주목을 받아 왔는데, 21일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뜻밖의 성공을 거둔 ‘실연의 박물관’은 해외 순회 전시회도 갖게 된다. 파리 이스탄불 그리고 베니스 런던 등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 것.
연인과 즐겨듣던 CD, 인형, 선물, 사진 등은 개인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유럽 각지의 시민들도 낯선 사람들의 상처를 눈과 마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사진 : ‘실연당한 사람들의 박물관’ 웹사이트 중에서)
최기윤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