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멜로드라마를 합쳐놓은 영화.
기존의 뮤지컬영화와는 다르다.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다. 카메라를 직접 들고 찍어서 약간 흔들리는데
그런 느낌이 절대 나쁘지 않았다.
난 아이슬란드 출신의 가수 뷔욕이 주연을 맡은 영화라길래 본건데.
뷔욕(Bjork)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영화가 너무 너무 잘어울렸고
셀마 제스코바(뷔욕)의 캐릭터를 뷔욕 이외의 어느 배우가 이보다 더
잘 소화할 수 있는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다.
난생 처음으로 영화를 보고 그렇게 울어봤다
날 잘 아는 사람이 들으면 놀랄 노자일거다. --
영화를 보고 울다니. 아무튼..
아래는 블로그에서 퍼온 글,
[영화제 기간 중 시사회 때마다 객석에서는 관객들의
긴 속울음과 열광적 기립박수로 술렁거리며, 마치 이 영화에 상을 주지
않으면 뭔가 사고라도 터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타이틀롤인 여 주인공 셀마 예스코바의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에 모두들 탄성을
질렀으며, 셀마 역을 맏은 록 뮤지션 비요크의 노래솜씨와 연기에 힘입어
뮤지컬 드라마로서 손색이 없었다.
결국 이 한 편의 가련한 체코 여인 셀마의 가혹적인 삶에 심사위원단은
기꺼이 손을 들어주었고,비요크는 최고의 연기력을 인정받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요크라는 이국적인 이름을 가진 여배우는 셀마의 캐릭터를 연기했다기보다는 셀마 그자체였다.어쩌면 셀마역을 연기하기 위해 기다려 온 것처럼..]
정말로
뷔욕의 연기로서 뷔욕은 셀마 그 자체였다. 진짜!
셀마를 연기하는 뷔욕을 찍기 위해 감독은 100대나 되는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한다.
블로그 리뷰에는
[쵤영감독 로비 뮐러의 지휘아래 움직이는 비디오 카메라이지만, 우리의
디지털 영호 현장과는 사뭇 다르다.
거의 들고 찍기한 컷들은 전적보다 더 동적이며, 음악의 리듬을 쫓아가는
이 영화의 템포도 매우 리드미컬하다]
고도 말한다. 내가 제일 앞에서 말한 그 다큐 식의 촬영기법..
(영화에 대해 좀 더 잘 설명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리뷰를 인용했다.)
이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줄거리는 궁금하면 알아서들 찾아보시고..
이정도 적어놨으면 정말 봐도 좋은 영화라는 것쯤은 알꺼라 생각한다.
내가 처음으로 운 영화로서 굉장히 인상깊은 영화..
아 그리고, 이 영화는 배경음악이 따로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라고는
셀마(뷔욕)이 부른 노래 뿐이다.
뷔욕의 목소리는 약간 까끌까끌 한듯하지만 굉장히 고요하고 빨려든다.
와 너무 좋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예술'같았던 영화.
마지막 노래는 슬프다.
나는 마지막 노래가 나오기 전에 극장을 나온다.
그러면 영화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 Dancer In Dark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