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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콘서트 후기!-Thank you

이루다 |2008.03.31 15:26
조회 81 |추천 1

토이를 아는가.

'토이'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토이는 장난감 아닌겨?' 하며 토이의 '토'도 모르는 사람이거나, 아님 좋아서 환장하는 사람!

 

아는 사람은 좋아 죽지만

모르는 사람은 너무 모르는,

뮤직캠프에서 '무려 빅뱅'을 누르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가요 톱텐이 아니다)

라디오에서 말 한 번 잘못했다 여론의 몰매를 맞고 엉엉울며 사죄한 '윤하 사건'의 주인공!

'아이돌의 아버지'

'가요계의 임금님'

으로 불리며 사하라 사막같던 대불황의 가요시장의 한 줄기 빛이 되어 돌아온(무려 6주동안 음반판매 1위!!)

'심지어 토이'의 콘서트!!

 

 

 

두근두근

콘서트 드레스 코드는 '핑크'였다.

지하철 안에서 핑크가 유독 눈에 띄었다.ㅋㅋ

진짜 눈물나게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여서인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무척 즐겁고 설레보였다.

활발하고, 북적대는 생생한 기운이 낯선 이국의 벼룩시장 같은 느낌이랄까-

 

 

 

오프닝 무대-

언제 들어도 설레는 <라디오 천국>

영상이랑 사운드가 너무 잘 어울렸다.

전체 의상이 '화이트'여서 그런지 멀리서 보니 재즈 빅밴드 같기도 했다.

어느 악기 하나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아주 좋았다.

얼마나 꼼꼼히 체크했을꼬.

 

 

 <내가 남자친구라면>

<나는 달>

<해피엔드>

세 곡을 연달아 부름.

'나훈아도 아니면서 쓰러지면 어쩌려고..' 걱정했는데

역시 걱정할 만했다.ㅋㅋㅋ

미안하다고, 이런 노래는 술취한 친구랑 노래방 갔을 때나 들을 수 있는 건데

부르면서 나도 웃겼다고 말하는.ㅋㅋ

(사진은 병든 차인표)

 

 인사하는 앙드레 희열

 

 

 

 -<그럴 때마다>-

 

슈퍼 객원보칼들!

차레로 나와서 한 곡조씩 뽑고 아무 말도 없이 퇴장해서 너무 아쉬웠는데

나중에 다 같이 나와서 합동무대를 마련

색깔별로 나비텍타이 하고 나와서 '안녕하세요! 토이입니다!' 아이돌 흉내,ㅋㅋ

왼쪽부터 김연우, 이지형(오빠..), 변재원, 김형중.

 

 

사랑이 쉬웠던 시절
약속도 쉽던 나날들
가슴 속에 몇 번이고 맹세 했었던
널 지키겠다는 고백은 그 어디에

언제나 혼자 꿈을 꾸네
여전히 난 스무살 
 

 -스위트피, 김민규의 <안녕, 스무살>-

 

 

 

 

 

 

 성시경의 라이브는 처음 들어보았다.

<딸에게 보내는 노래>

<소박했던 행복했던>

 노래도 좋았고, 그의 턱선 또한 치명적으로 매력있었지만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건 <소박했던 행복했던>을 부를 때의 숨막힐 것 같은 적막감이었다.

만여명의 관객이 한 마음이 되어 만들어낸 최고의 무대였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보컬은 이적이었다.

시원시원한 목청하며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블랙의상을 입고 나와서 앙드레 희열과 대비를 이룸.

멋졌다.

'화이트데이에 애아빠 공연이나 보러왔다'고 타박함.ㅋㅋ

 

 

말해줘 넌 잘하고 있다고

너 혼자만 외로운 건 아니라고

잡아줘 흔들리지 않도록

내 목소리 공허한 울림 아니길 바래

 

-<모두 어디로 간 걸까>-

 

 

 

예상하지 못했던 슈퍼게스트, 승환옹 등장!

정말 신나게 달리다 누가 던진 야광봉에 맞음-_-;

아팠다규!

다들 흥분의 도가니탕에 빠졌던 때니까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아팠다ㅠ

 

 

대천사 이지형님 등장!

계속 잘생겨주세요ㅠ

 

 달빛아래 타오르던 붉은 입술

떠난다면 보내드리리

뜨겁게 뜨겁게 널 보낸다

안녀엉~

 

<뜨거운 안녕>을 뜨겁게 열창!

 

'요즈음 애 재롱보는 재미에 살아요'

 

 

(좀더 적나라하게 나온 포즈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앵콜무대.

지금의 토이를 있게 해준,

멍하니 있을 때면 나도 모르게 늘 흥얼거리고 있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내게도 이 곡이 토이와의 첫 만남이었다.

 

아프진 않니 많이 걱정 돼

행복하겠지만 너를 위해 기도할게

기억해

다른 사람만나도 행복하겠지만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그리고 또 한번의 커튼콜이 이어졌고

두번째 앵콜 무대가 시작됐다.

진심어린 감사의 말들.

감사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준비하면서 이번 앨범이, 이번 콘서트가

'토이'라는 이름으로 하는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마지막'을 말하는데 울컥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뭐랄까,

거기 모인 사람들은 단순한 '토이의 팬'이 아니라

유희열의 음악에

유희열이 있던 라디오에

자신의 젊은 나날 중 일부분을 함께 한 사람들이었다.

그의 목소리를 통해 나왔던 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음악들.

함께 '접선'하는 것처럼 만나 위로받고 울고 웃었던 라디오의 추억들.

 

내 사연을 읽어주고

내 이름을 불러줬던,

늦은 밤 라디오 앞에 귀기울이게 했던,

좋은 음악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해준

좋은 사람.

 유희열.

 

 

나도 조금은 울컥했어요

양상국처럼 '울지마!유희열!'도 외쳤구요

ㅋㅋㅋ

 

 

그대처럼, 나도 THANK YOU에요.

 

 

 

* 사진은 직접촬영컷과, toymusic(이지현님)에서 양해를 받고 가져온 것입니다.

 

*원래 공연 중 촬영은 금지되어있어요.

 불펌은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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