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만나고픈 해변의 남자
실속근육형-멋진 몸매에 눈이 번쩍 
울룩불룩 대단한 근육미는 아니지만, 핵심적인 근육만 소화해내던 남자. 팔뚝, 복 근, 광배근 보이는 곳만 적당히 다듬어져 있더라. 그 정도면 어디야! 보디빌더가 될 것도 아닌데, 보이는 데만 다듬어도 눈길이 가더라고. 그날 우리는 속삭였지. 역시 해변에서는 몸 좋은 남자가 최고더라.
시각만족형- 앗, 눈부셔! 튄다!
태어날 때부터 여름을 기다려온 것 같은 남자. 그가 멋진 비치용 샌들과 화려한 꽃무늬 수영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 모든 여자들은 가던 길을 멈추더라. 그 트렌 디한 비치패션에 얼굴까지 빛나는 것 같던 느낌은 뭐였던지!
미남형- 역시 잘생기면 장땡?
좀 깨는 이야기겠지만 몸매, 수영실력이 없어도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남잔 누 가 뭐래도 미남형 아니겠어. 얼굴은 잘생겼는데 배만 올챙이형이라면 살짝 아니겠 지만, 미남형은 사실 어딜 가도 환영 받는 게 기정 사실!!
도심형- 그는 남들과 한참 달라
해변에서는 벗는 것이 미덕이지. 그런데 남들 다 가벼운 옷차림인데 혼자 긴 팔에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온 몸을 감춰버린 남자. 그런데 그게 또 눈에 띄더란 말이지 . 태양빛에 탈까, 그늘에 앉아서 책을 읽던 그 남자의 남다른 행보가 눈앞에 아른 거리네.
돌고래형- 바다를 위해 태어난 사나이
해변에 왔는데 모래사장에만 앉아 있다면 그것도 멋져보이진 않지. 휙 뛰어가더니 어느 샌가 파도를 헤치며 날쌘 돌고래처럼 수영하는 남자. 멋지잖아? 물론 안전을 위해선 구명조끼나 튜브를 착용하는 게 낫겠지만, 그래도 역시 해변 의 남자는 맨몸으로 파도와 맞설 때 멋진 법.
미스터리형- 호기심 자극하는 남자
이건 좀 다른 이야긴가? 해변을 방문했던 날, 파라솔 아래 곤히 잠들어 있던 남자 가 있었어. 물놀이를 끝내도 일어날 생각을 안 하더군. 그것도 얼굴도 못 보게 엎 드려서 자더라고.
끝까지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그 남자가 기억 나. 남들 다 놀 때 잠만 자는 남자의 정체가 뭐였을까?
자유형-여유로운 자가 멋지더라
왜 그런 사람들이 있지? 남들이 무리로 놀 때, 홀로 떨어져서 음악 듣는 남자. 어 찌 보면 궁상맞긴 한데, 또 어찌 보면 시크해 보이더란 말이지. 그것도 음악을 즐 기는 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최고급 헤드폰을 낀 채 말이지. 살짝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먼 해변을 바라보는 남자의 여유. 역시 해변에서는 여 유 있는 자가 더 멋져 보이는 법이지. 그러니 이번 바캉스 시즌, 여유를 갖자고. 내 몸이 편해야 남들도 날 볼 때 편하고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