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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하기

이수진 |2008.04.05 00:30
조회 60 |추천 0


나는 니가 코를 찡긋거리는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그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얼굴에 살포시 미소가 번져.


그리고 동시에 손가락을 뻗어 찡긋거리는 콧등을 한번 손가락으로


톡 튕겨 보면 하늘을 날아갈 듯 벅찬 기분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해.


 


그러면 나는 그런 기분으로 너를 꽉 안으면,


가슴이 설레이면서 동시에 온 세상이 다 내 것 같이 느껴지고,


따뜻한 봄날에 한적한 수목원의 나무 숲에서


느긋하게 숨을 들이쉬는 기분이 들어서


그저 가만히 눈을 감고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를 들을 때처럼,


한적함 속에서 가슴이 벅차듯이


 


'너를 사랑해' 라는 수없이 많은 말들을 붙여야


내 사랑을 겨우 겨우 조금이나마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아.


라는 장황한 표현을 써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고도 깊게 너를 사랑해


.


.


.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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