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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이를 먹긴 먹나봅니다.

황보훈 |2008.04.09 19:47
조회 98 |추천 3

오늘 오랫만에 시간내서 PC방을 갔습니다.

어제의 폭식으로 인해 속이 좋지 않아 금연석에 앉았죠...

음악을 틀어놓고 피파온라인을 켜서 열심히 하고있었습니다.

 

옆으로 여학생들 3명이 와서 앉더군요.

요즘 게임에 관심이 없어서 무슨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카트라이더 같은(?) 레이싱 게임인듯한.... 음악소리를 맞추는 게임을 하더군요.

서로 같은게임을 하면서 볼륨을 참 크게 틀더이다...

여기서부터 핀트가 어긋난듯.

 

그래서 음악을 끄고 MP3를 귀에 꽂고 피파에만 열중하고있는데.....

 

참 거슬리더군요.....

 

"아 씨X X나 안돼. 짜증나.."

이말이 그들의 게임이 한번씩 끝날때쯤으로 짐작되는 시점에 한번씩 터지더군요.

 

사실..... 저도 그랬겠죠. 옷이 사람을 바꾼다고.....

저도 학생땐 그러고 다녔었죠.

그러면서 불만은 참 많았죠.

 

빡빡 밀고다니면서도 두발자유를 부르짖었더랬죠.

인격을 존중해달라면서.....

 

말하는걸 보면 그사람 인격이 보인다는걸 참 많이 느낍니다.

그런데 그때는 내 인격이 씨X 이였고 X나 였던 시기에 인격존중을 논했더군요.....

그냥 참 씁쓸하네요.....

 

물론 일부겠죠. 일부만 보고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죠.

내가 그랬으니 일반화 시키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걸지도 모릅니다.

 

학생에만 극한된 얘기가 아닙니다.

 

커피숖에서 아는 동생과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어떤 여성 두분이 옆테이블에 앉았는데...

가관이더군요..... 모든 말 앞에 씨X을 붙이는데.....

정말 정말 듣기 거슬립니다.

 

한번은 버스정류장에서 약주를 심하게 드신 어르신 두분이 서로 느린 말투로 계속 낭심만 찾는데..... 에휴.....

 

이런말 하게될줄은..... 이런생각 가지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들어.... 도대체 왜이러는건지..... ㅠ.ㅠ

 

날씨도 꿀꿀하고 기분도 꿀꿀하고 속도 꿀꿀하고..... 이래저래 별로인 날이네요.

정말 언제부터 내가 그랬다고 착한척하는건지...... 짜증나네요. 내가. 내 자신이.....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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