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0일 메가박스 10관 15:35 D열 16번
행복, 기쁨, 슬픔, 사랑이라는 인간의 대표적인 네가지 감성에
불어넣는 이지호 감독의 독특한 시각은
헐리웃이라는 거대 문화공동체 속에서 좋은 의미로서의
유색인종이 가질 수 있는 겁없는 연출을 선보인다
유명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고 각각의 카테고리 속에
적절히 분산시켜 배치하고, 자기마음대로 흔히들 바라보는
그 감성의 명제에 대한 시각을 비튼다라..
아무튼 쉽지 않는 시도이며 쉽지않은 선택인 것은 분명할 것이다
주변에게 공통적으로 불리우는 자신의 이미지에 반하는 감정을
그 캐릭터에 대한 메인 서브젝트로 지칭해놓았다는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살아가는 숨겨진 이면에 대한 메타포일 것이다
수시로 터져나오는 지극히 MTV적인 BGM을 발판삼아
군데군데 터져나오는 속도감있는 연출은 명백히
흔해 빠진 헐리웃 중저예산 영화들의 일종의 고답적인 미쟝센일 것이나
유색인종 특유의 뭔가 다른 느낌의 거친 움직임들을
러닝타임 내내 프레임에 담아내는 이지호 감독의 연출은
치켜 새워주기에는 약간 모자람이 있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아니다
로멘틱 코메디에서 휴먼드라마까지
영화 '크래쉬', '바벨'등의 옴니버스 식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마당에 그리 놀라울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한국인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쓴 맛 진하게 나는 헐리웃 범죄, 드라마물이라
분명 흔하지만 흔하지 않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