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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믿으셨습니까.. <사랑하는 어머니..>

박승현 |2008.04.13 22:07
조회 27 |추천 0

왜 그렇게 저를 믿으셨습니까.

 

왜 그렇게 저를 믿으셨습니까..

 

왜 한마디 꾸중도 없이

 

왜 항상 미안한 듯이

 

왜 매 한번 안드시고서

 

왜 그렇게 저를 믿으셨습니까..

 

말썽만 부리고 공부도 안하고 집에도 안들어가고

 

온갖 나쁜짓에 당신 가슴이 피멍이 들었을텐데도..

 

왜 그렇게 저를 믿으셨습니까..

 

대꾸도 없던 이 못난 놈을 바라보실때에

 

입가엔 미소를 띄우시고

 

눈가엔 아픔이 가득하게

 

그 아픈 미소를 보면서 더더욱 죄송하단 말 한마디 못했던

 

왜 그렇게 저를 믿으셨습니까..

 

여자와 어머니란 존재는 근본부터 다르지만

 

"엄마같은 여자 찾으려는 건 욕심이란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당신이 주는 한없는 사랑과 믿음만 받아봐서

 

어느새 저는 배려할 줄 모르고 이해할 줄 모르고

 

사랑을.. 주는 법을.. 잊어버렸습니다.

 

아니,

 

잊은것이 아닙니다.

 

이 못난 아들은 당신에게서 받는 법만 배웠을 뿐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늘 아프고 아프고 아팠던 만큼..

이젠 이 아들이 아프고 아프고 아플 뿐인겁니다....

 

by_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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