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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타코야끼 - 일식주전부리

기영민 |2008.04.16 00:20
조회 11,458 |추천 231

모처럼 야근없이 일찍 끝난 날...

 

일곱시에 여친님을 만나서 이대로 고고~!!!

 

오늘의 목표는 이대앞 타코야끼!!!

 

노점상이 아니다.

 

위치는 이대 정문에서 조금 직진하다 파리크라상 카페있는데서

왼쪽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미스터피자 이대점이 나오는데

그 바로 이웃한 가게이다.

 


가게 내부는 정말 좁다.

그냥 이인석인줄 알고 앉았는데 할아버지께서 식탁 옆부분을

펴서 다리를 받쳐주시는데 이러면 4인도 가능할 듯.

벽을 보고 먹는 자리(두세명 간신히 앉을듯)와

4인석 두 테이블... 저건 사실 중간힌다.

원래는 2인석인데 접힌 부분을 펴고 기둥을 받쳐놓으면 4인석이.

그러면 옆에 지나다닐 틈도 없어진다...;;

 

자~ 그럼 메뉴를 볼까~

참 착한 가격이지 아니한가?

가게 이름이 타코야끼인데 당연히 타코야끼를 시켜야지!!!

그리고... 오코노미야끼도 같이!

먹고 더시키든가 해야지~


운영은 할아버지 할머니, 두 노부부께서 하시는데

할아버지가 일본분이시다. 할머니는... 잘 모르겠다.

할아버지는 우리말을 못하시고 할머니는 우리말 가능.

말 들어보면 할머니는 한국사람인것 같던데...

 

주문 받고 할아버지 요리에 들어가십니다~

망설이다가 슬쩍 물어봤다. "샤신... 이이데스까?"

흔쾌히 찍으라고 하신다. 나이스~

놀랍게도 일부 비엔나소시지 조각이 들어간다 -0-;;;

오징어, 문어, 소시지, 곤약... 랜덤인건가!!!

파와 마늘, 그리고 초생강까지...

흐음... 일식집 초생강 정말 싫어하는데...

 

그 옆에선 할머니께서 철판에 오코노미야끼를~

오오~ 전면이 베이컨으로 덮여있구나~ 먹고싶다먹고싶다먹고싶다

 

벽 전체가 포스트잇으로 덮여있다.

일본음식점이라 그런지 일본어 낙서도 간간히 눈에 들어온다. ㅎㅎ

 

공연히 여친님과 손크기도 비교해본다...

음... 내가 큰거냐, 당신이 작은거냐...;;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말을 걸어오신다.

 

.

.

.

.

외국인이 말 걸어오면 정말 무섭다...;ㅁ;

나의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알아듣기론 사진 이쁘고 먹음직스럽게 잘 찍어달라시는 듯... 인터넷에 올린다는 걸 아시는건가 -_-a

 

할아버지께 사진기를 들이대자 기뻐하시면서 안쪽에 있던 할머니를

끌어와 포즈를 취해주신다.

찰칵!!

사진을 보시곤 '베리굿~'을 연호하신다.

그러시면서 투덜대시기를 음식 사진 찍어가는 사람은 많은데

할아버지를 찍어준 사람은 내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흐음... 나중에 인화해서 드릴까?  ㅎㅎ

음식이 나왔다!!!
배고프다고 칭얼대던 여친님 갑자기 술이 땡긴다며 맥주를 주문.

맥주 3000원. 하이트 큰 캔(500ml)을 하나와 유리잔을 갖다 주신다.

따르니까 딱 두잔이 나온다.

드디어 대망의 시식

 

우왕ㅋ굳ㅋ

맛있다!!! 술이 그냥 술술 들어가는구나~

한입 먹은 후론 정신없이 먹느라

내용물 접사촬영같은건 머릿속에서 지워져버렸다...;;

 

바짝 익은 베이컨도, 아삭아삭 양배추도,

간간히 씹히는 새우같은 물컹한 것도 모두모두 맛있구나~ ;ㅁ;

 

곧이어 할아버지의 스페셜 타코야끼.

주시면서 놀라신다. 방금 준 오코노미야끼가 소스흔적만 남아서...;

 

이것이 한개 300원짜리 타코야끼!!!

역시 타코야끼는 한입에 먹어야 제맛이지!!!

.

.

.

뜨거워요 ;ㅁ;

 

맛있다!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야끼와는 뭔가 다르다.

비엔나소시지도 괜찮은데? ㅋ

초생강... 걱정했는데 괜찮다. 아주 약간의 향이 나는 정도.

그 향이 오히려 타코야끼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이것도 우왕ㅋ굳ㅋ

 

먹다보니 하나쯤 더먹고 싶어진다...

무얼 먹을까...

일본카레 매니아인 여친님(언니가 일본에 살면서 자주 보내주신다)

카레라이스 선택!!!

 

카레는 양이 좀 적다.

대신 건더기가 굉장히 큼직하다.

양파, 당근, 감자, 고기 사이로 통마늘이 눈에 잡힌다.

 

일본 카레 특유의 강한 향내가 풍긴다.

옆에 곁들인 일본에서 수입해온 짠지. 꽤 맛있다.

흠... 전에 일본에서 도시락에 딸려있던 우메보시 하나로 밥을

다 먹어버렸던 기억이 떠오르네...

튼실한 고기. 쇠고기나 안심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연한 고기

정말 야들야들한 속살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마늘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마늘향이 직접적으로 나지 않는다.

카레향신료에 조화를 이룬건가. ㅎㅎ

 

전체적인 감상은...

음...

오코노미야끼 킹왕짱 맛있다!!!

하지만 크기가 좀... 손바닥보다 좀 큰정도.

타코야끼는 난 대만족이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 듯.

하지만 절대 맛이 없지는 않다. 누구나 만족할 만한 가격과 맛이다.

난 대만족이다 ㅎㅎ

카레는 여친님이나 나는 일본카레를 좋아하는 편이라 맛있게먹는데

그냥 첨 접해보는 사람들에겐 비싼 느낌일 듯...

살짝 비추. 일본카레 좋아하는 분만 고르세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재료는 거의 일본산, 약간은 한국산. 절대 중국산은 안쓴다시네.

마른 새우는 군산에서~ㅎ
음식에 자신이 있다는 태도. 할아버지가 일본에서도 만드셨다신다.

앞으로 단골되고 싶은 가게다.

학교서도 가까우니(...걸어서 20분이면 가깝다고 할수 있으려나...;)

자주자주 와야지.

다음엔 야끼소바에 도전을!!!

 

타코야끼 대판옥(오사카메부스)

미스터피자 이대점 바로 옆.

타코야끼,오코노미야끼,야끼소바,야끼만두,캔맥주(500ml) 3000원 

카레라이스만 4000원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

포장 가능

018-216-4770

 

착한 가격이지만 양도 적으므로 두사람이 먹을땐 일단 두개 시키고

부족하면 하나 더 먹는게 좋을 듯. 그래봐야 만원 안넘는다.

 

방문일 200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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