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거품뺀 한우 사세요" 등심 1등급 500g에 2만원선…대형마트보다 40% 싸

김씨는 "처음에는 직접 보고 사지 못해 구매를 주저했지만 막상 사보니 가격과 품질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최근에는 품질을 보증하는 시스템도 갖춰져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산지 직거래로 유통단계 거품을 뺀 온라인몰의 한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1년 사이 한우 매출이 3배나 뛰었고, 옥션에서는 한 달 전보다 판매량이 5배 늘었다.
옥션의 분기별 한우 매출액을 살펴보면 2007년 3분기 1억5600만원, 4분기 1억9800만원, 2008년 1분기 2억8500만원으로 크게 늘고 있다.
옥션 CM실 식품담당 고현실 과장은 "산지 직거래를 통해 보통 가격에서 40%나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뺄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배송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는 문제도 해결했고, '한우이력제' 등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보증제도를 실시하면서 소비자들 수요가 늘고 있다.
한우 가격은 산지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같은 등급, 같은 부위라면 품질은 비슷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현재 G마켓에서는 한우 1등급 등심 500g을 1만9800원, 안심은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옥션에서는 1등급 등심과 안심이 각각(500g당) 2만2900원, 2만5000원이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는 현재 한우 1등급 등심가격이 100g 6550원. 안심은 6450원이다. 100g당 가격으로 환산해 보면 온라인 판매가격이 약 40% 가까이 싸다.
온라인몰에서는 500g 단위 이상으로 살 수 있다는 게 단점이고 대형마트에 비해 간혹 비싼 제품도 있다.
한우 농가 역시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비해 안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하고자 온라인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임봉재 팀장은 "요즘 온라인몰을 통한 한우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매대가 따로 필요 없고 물류창고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라며 "다만 눈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온라인몰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온라인몰은 특정 산지와 계약을 맺고 직거래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전북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장수 한우'를 판매하고 있다. G마켓은 장수축협과 협약을 맺고 해발 650m 이상의 금강ㆍ섬진강의 발원지 부근에서 자란 고품질 한우를 사육ㆍ도축ㆍ판매ㆍ배송까지 관리하고 있다.
옥션은 지난해 5월 전북 정읍 산외면의 '한우마을'을 입점시켰다. 또 지난달부터 실시한 '한우이력제'로 소 출생에서 도축, 판매까지 모든 기록을 구매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신뢰도 크게 높아졌다.
GS이숍이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한우 들어오는 날'은 안성지역농협연합사업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마다 도축된 한우는 월요일 등급 판정을 거쳐 화요일과 수요일 양일간 판매된다. 목요일에 포장ㆍ발송되며 소비자들은 금요일에 냉장 상태 한우를 받을 수 있다.
한우먹거리촌 '다하누촌'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한우전문쇼핑몰 '다하누몰(www.dahanoomall.com)에서는 '소포장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한우쇼핑몰들은 모두 500g 또는 600g 단위로만 구매할 수 있지만 다하누몰에서는 200g, 300g씩 소량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G마켓 식품운영팀 이진영 팀장은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온라인에서 한우 등 식품소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