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물안개를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냥 밥 짓는 연기가 좋다고 대답했지요
당신이 산당화꽃이 곱다고 애기했을 때
나는 수선화꽃이 그립다고 딴말했지요
당신이 얼음 풀린 봄 강물 보고 싶다 말했을 때는
산그늘 쪽 돌아앉아 오리숲 밖
개똥지빠귀 울음소리나 들으라 했지요
얼음 풀린 봄 강물 마실 나가고 싶었지마는
얼음 풀린 봄 강물 청매화향 물살 따라 푸르겠지만
곽재구 - 얼음 풀린 봄 강물 / 섬진마을에서
얼음 풀린 하동돌아 구례넘어 광양에는
지금 막 지리산 앉고, 섬진강 긴 기지개 한참이다
Early in spring - 2006 - GwangYang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