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19일 오후 5시 30분쯤(한국 시간) 열흘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소연씨가 탄 귀환 우주선은 이날 오후 2시쯤 도킹을 해제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분리됐고 무사히 카자흐스탄 초원 지대에 착륙했다. TMA-11 귀환모듈은 당초 예상 보다 서쪽으로
478킬로미터 벗어난 지점에 착륙해 우주인들의 착륙성공을
확인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귀환모듈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각도가 10도 정도 더 기울어져
착륙예상지점에서 크게 벗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씨는
모스크바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내 병원으로 옮겨져 일주일간
회복기간을 거친 뒤 4월 말 한국으로 귀국한다.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이 씨는 어떤 신분으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될까?
이 씨는 우선 국내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연구원
신분인 이 씨는 선임연구원으로 직위가 높아지게 되며 항우연
연구원으로 우주관련 연구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해 갈 예정이다.
이 씨는 첫 행사로 다음 달 초 '국제 유인 우주기술 심포지엄'에
참여할 예정이며 6월 초에는 국제연합(UN)을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우주 퍼포먼스 때 사용했던 '유엔기'를
전달하게 된다.
또한 이씨는 우주를 경험한 최초 우주인으로서 실험 내용과 훈련
내용의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예비우주인 고산씨도 이소연씨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소연씨와 고산씨는 과학자로서의 연구 활동 또한 계속 해갈
방침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씨가 우주 비행을 다녀온 뒤에도
우주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만큼
적어도 향후 5년간은 항우연에서 연구를 하며 자신의 전공 분야와 연계된 우주 과학 실험 등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주인 선발과 우주임무 수행 과정에서 언론의 관심을 끌어왔던
이소연씨와 고산씨는 광고모델로도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주인의 개인적 광고 출연은 허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공익적인 내용의 광고 등에 대해 항우연 우주인관리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출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