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Style] 이 남자의 ‘패션 시계’는 몇 시 …
기사입력 2008-04-16 01:41 |최종수정2008-04-16 03:27

[중앙일보 박유미.박종근] 클래식한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가죽 밴드의 시계를 찬 손목이 최고급 수트보다 먼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티셔츠, 청바지 차림의 평범한 남자도 묵직해 보이는 크로노그래프 시계 하나만 있으면 더 세련돼 보이기도 합니다. 세계 최대 시계 그룹인 스와치의 경영진이면서 CK 워치&주얼리 대표인 알레트 엘자 엠슈는 “시계는 남자의 개성과 부를 나타내며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기도 하다”라고 합니다.

올해로 서른여섯 번째 열린 세계 최대 시계·보석박람회 ‘바젤 월드(Basel World 2008)’에 다녀왔습니다. 명품시계 박람회장은 예술작품 전시회에 비견할 만했습니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시계에는 장인의 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342개의 시계 브랜드를 포함해 45개국에서 온 2109개의 업체가 시계·보석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16만㎡의 스위스 바젤 메세 플라츠에는 3일부터 10일까지 100여 개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취재진과 도소매 상인, 시계 수집가들이 다녀갔습니다. 바젤 인구가 20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손님이 다녀간 셈이죠.
수십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고가 시계에 이르기까지, 그저 남자들의 ‘사치품’이라고만 생각했던 명품시계가 나 자신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의 로망이 된 예술품을 J-style이 만나 보았습니다.

바젤(스위스)=박유미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촬영 협조=신종환(모델), W 퓨리피, 솔리드옴므 우영미, 아이그너주얼리 by MOSAIC, 브레게
레트로 - 와일드 식스티즈(글라슈테)
글라슈테에서 1960년대에 제작한 ‘시네이터 식스티즈’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제품. 3시와 9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가 들어간 본래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다. 볼록하게 다듬은 사파이어 크리스털 덮개 역시 그대로 재현했다. 크로노그래프와 무브먼트 안쪽까지 섬세하게 무늬를 넣었다. 시계줄은 악어 가죽으로 제작했다. 은색이나 검정색 시계판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1000만원대.
빅 다이얼 - 콘케스트 세라믹(론진)

스포츠 컬렉션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직경 41㎜ 다이얼로 제작했다. 스포츠 시계의 경우 보통 40㎜ 이상의 큰 사이즈로 제작한다. 세라믹은 고온 및 마찰에 강해 스포츠인들이 좋아하는 소재. 세라믹과 스틸로 된 베젤과 시곗줄이 우아한 느낌을 준다. 수심 300m 방수, 크라운 측면 보호 및 삼단 안전 버클 등 스포츠 활동시 요구되는 거의 모든 기능이 들어 있다. 200만원대.
신소재 - 세라미카 크로노그래프 주빌레(라도)

덮개인 사파이어 크리스털에 ‘증기기법’으로 색깔을 넣었다. 가까이 보면 켜켜이 ‘빛의 층’이 보인다. 케이스와 시곗줄은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해 흠집이 나지 않는다. 하이테크 세라믹은 우주선에서도 사용되는 소재로, 열을 흡수해 체온에 따라 온도가 변한다. 매우 가벼워 착용감도 거의 없다. 안쪽은 보석류인 ‘차보라이트’로 장식했다. 300만원대.
아이디어 - 티터치 엑스퍼트(티소)

2000년 출시한 터치 스크린 방식의 ‘티터캄 시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기상변화 예측, 나침반, 온도 측정, 스톱워치, 고도 측정, 알람 등 여섯 가지 기능에 고도 차이 측정 기능을 추가했다. 고도가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평균 속도 측정도 가능하다. 방수는 수심 100m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음력을 양력으로 변환하는 만세력 기능도 있다. 1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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