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생에 처음으로 ...

김인아 |2008.04.23 23:28
조회 55 |추천 0


죄책감.....후회라는 것을 안겨준 나의 사촌동생 정운이에게

늣게나마 제 작은 마음을 실어 주려고 합니다

돈으로 해결할수도 없고 기도로만 으로도 알수 없지만

그한아이가 ... 20세가 되는해에  떠나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십여년전쯤 아주 어렸던 꼬마 동생은 이미 다커서 저보다더 크고

더 많은 포용력을 여자가 되어 가고 있더군요

주변사람을 이해하려 하고 자신이 아픈것을 미안해 하고

그렇게 혼자 있었던 동생의 병실로 들어 갔을때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고...

백혈병이라는 병의 특성이 면역체계와 관련이 깊다는것만

아는 상태라서 ... 선물로 사가지고간 목걸이 하나를 달아 줄때도

제 손이 동생의 몸에 다으면 안될거같아서 ...첨으음로 목걸이를

걸어주다 끊어질뻔했답니다

 

그리고 세시간...

처음엔 괜찬아 보였던 동생은 ... 링거를 5개나 꼽고 누워서

호흡하는것이 점점 힘들어 보였습니다

제일 강하다는 항생제부터 항암치료의 휴유증 까지 있는

제 동생의 나이는 이제 20살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봤을땐 아주 작은 똘망똘망한 나이차이많은 사촌이지만

조카 같은 그런 아가들이 이제 커서 군대도 가고

대학도 들어 가고 있었는데....

전 정멀 해준것이 하나도 없었네요

 

저도 어릴때 많이 아파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했고

언니들이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고 가족사가 ..기타등등

어느 집에나 있는 그런 갈등 같은것들이

저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이틀전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동생이 위급하다는 전화,,,

일을하다 무작정 찾아간 병원은 너무나 낮설게

제가 전에 다녔던 때보다는 조금 덜 차가워 보이더군요

 

그런데 한층한층 올라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래 동생 얼굴 보고 숙모랑 애기나 하고 그러자...

 

병실 문을 열고 제게 "누구세요" 라고 묻눈 목소리

그 얼굴... 물론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가때부터 좋았던

피부가 뽀사시한 제 사촌 동생 운이였습니다

 

운이는 지금 많이 아파요

백혈병이라고 하는데 중요한 순간을 몇번 지나 왔지만 이번이

제일 힘들고 있는 때라고 해요

 

전 문병을 가서 손도 잡아 주지 못하고 등을 쓸어 주지도 못했어요

백혈병이라서 감염이 되면 안된다는 그런 마음 때문에...

 

저 손을 잡아 주고 싶고 호흡이 어려워서 구토하고 있는 동생을

안고 어루 만지면서 괜찬아 질거라고 애기 할수가 없었어요

제 그런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 되면 어떨지 너무 무서워서...

 

전 그렇게 힘들어 하는 동생을 두고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청소를하고 정리를 하면서 어떤방법으로든 그 십년을

그아이에게 돌려 주고 싶었습니다

 

언니가 있었지만 그 부실한 언니가 역활을 한번 못해주었던 만큼

그동안 동생을 감싸주고 옆에서 지켜 주지 못한것에 대한

죄책감을 그아이에게 남은 시간동안 최대한 돌려 주려고 합니다

 

우선 제 마음을 실어 보기로 했습니다

작은 제 저금통의 동전들로 할수 있는것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아주 짧은 시간이 될지 모르지만

그 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길 기도하고 기적을 바라고 있지만

지금부터 저는 그아이와의 못가졌던 추억을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작은 저금통에서 나온 얼마 되지 않은 돈이지만 ,,,,

이것으로 지금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리들의 시간을...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