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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의 마법이 통할까?

이원창 |2008.04.25 20:41
조회 905 |추천 0


이동 통신 시장의 매출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음성통화 기반 매출과

각종 부가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매출로 나뉜다.

매출 비율은 이통 3사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게 8:2 수준이다.

 

매출 비중과 타인과의 '통화'라는  휴대폰의 기본 속성을 고려할때,

이통사들이 음성통화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헌데, 최근 LG텔레콤에서 'OZ'라는 무선인터넷 브랜드로 저렴한 이용요금을 앞세워 데이터통화 매출 부문을 공략하러 나섰다.

 

네이버, 다음, 구글, 야후 등 포털등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메일 및 첨부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은 그다지 새롭지 못하다.

그 이유는 기존 휴대폰 무선인터넷 서비스에서도 이런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풀부자우징폰을 앞세워 휴대폰을 통한 무선인터넷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그들의 현실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물에 빠진 생쥐마냥 안쓰럽기만 하다.

 

 

이통 3사의 무선인터넷 브랜드는 이미 존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NATE, KTF는 Magic N, LGT는 ez-i란 브랜드가 바로 그것이다.

 

'구글폰' '야후폰'처럼 포털에서 제공하는 브라우저는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국과 달리 국내 이통시장은 강제적으로 각 이동사의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

 

최근 국내 이통시장에는 '망개방'이란 이슈 하에 '가입한 이통사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폐쇄적 환경을 철폐하자'란 논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이통사들은 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아 왔다.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이 도래되고 데이터 전송속도가 2세대 시장에 비해 대폭 개선되면서, KTF가 'SHOW'로 선빵을 날렸고 SKT도 이에 질세라 'T-LIVE'로 반격을 하고 있지만, 서두에 언급했든 아직 음성통화 기반 매출이 데이터 매출을 훨씬 능가하기에 양사 모두 '영상통화' 시장에만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 LGT는 경쟁사보다 뒤늦게 3세대 이동통신 브랜드 'OZ'를 내놓으며, SKT와 KTF가 강조하지 않았던 데이터 시장 매출을 끌어않으려는 듯, 월 6,000원의 저렴한 이용료를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존 2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ez-i'란 무선인터넷 브랜드가 경쟁사 대비 열세에 놓여 있었음은 극명한 사실이었기에 3세대 시장을 노리는 듯 하다.

 

OZ의 첫 시작은 TV-CF 런칭 전, 청계천과 중구 일대에 '네이버, 다음 구글, 야후는 어디 갔을까'란 티저 조형물을 내세운 것이었다. 

나름대로 시도는 신선해 보였으나, 조형물이 좀 조잡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더불어 OZ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몇가지 의문이 들어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선발 주자의 막강한 시장 지배력이다.

OZ가 런칭하자 SKT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김건모가 목소리 출연한 풀부라우징 서비스 TV광고를 대폭 쏟아부으며, 물량 공세로 싹부터 잘라낼 기세다.

KTF야 아직 잠만하지만, 곧 어떤 대응이든 시작할 것이 분명하다.

 

둘째, 3위 브랜드로써 LGT의 전략은 가격할인에 초점이 맞춰줘 있다.

근 몇년간 그래왔든 OZ를 출시하면서도, LGT는 경쟁사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의 데이터 요금제를 내놯다. 당장에야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에는 제살깎아 먹기의 결과로 돌아오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지울 수 없다.

 

셋째, 단말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물론 런칭 초기라 단말기 모델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뭉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도 풀브라우징 폰 가격은 60~70만원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대중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던 위성 DMB TU의 현실과 비교할 때 단말기 가격은 앞으로도 'OZ'가 성공적 안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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