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오전은 누구나 그러 하듯이
늦잠을 자고 tv를보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아무 생각없이 게으름피는 날이다.
오늘역시 뒹굴다가 지치면 집안 청소나 좀 해야지....
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친구가 바람 맞으러 가잔다.
어느 곳 바람을 맞아나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보리밭으로 향한다.
고창가는 옛날 국도는 꼬불 꼬불 열두 고개도 더 넘어야 하는
꼬부랑 고갯길 이긴 하지만 운치있고 아름다운 도로이다.
도로가에는 아름드리 고목 (보호수)도 있고 알록달록 여러색의
철쭉도 피어서 우리들이 함성을 지를많큼 충분히 아름답다.
길가에는 괴불주머니 양지꽃 병꽃들이
줄지어 피어나 그 향기또한 우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주차하는 시간이 약간 길어지긴 하였지만
그래도 짜증 날 정도는 아니다.
벌써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차들이 몰려와 관광객들이
보리밭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마차를 타는사람, 연을 날리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
모두가 다~~ 행복한 모습들이다.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나 또한 덤으로 행복해지는 것 같다.
스피커에서는 청보리밭 노래가 흘러 나오고
사람들의 보리밭~ 사잇길로~ 흘얼 흥얼 노래도 들린다.
요 보리밭 사잇길에서 우리도 멋적은 폼을잡고
김~~치~~이 사진을 찍었다
요 까만 보리는 아마도 병이 든 보리인 듯 하다.
보리밭 옆쪽에 작은 연못에는 아름다운 반영도 있다.
나무위에 걸쳐진 쓰레기만 아니라면 더욱 멋진 반영을 볼수 있을텐데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방향을 바꿔보니 쓰레기가 보이지 않는다.
조금은 더~ 아름다웠지만 아직 나의 사진 실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또 안타깝다.
넓은 푸른 들판에 별쳐진 아름다운 풍경
곡식을 재배하는 들판도 이렇게 아름다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기만 하다.
조금 옛날에는 이런 곡식을 재배하는 논 밭이 관광지가 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푸른 들녁 바람에 출렁이는 보리이삭 물결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보리피리 삐~리~리 불어보니
어릴 적 아주 어릴 적 친구들과 보리피리 불면서
밀싸리 콩싸리 먹든 기억이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