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간만 쉬면서 보려고 시작했는데
피곤함을 잊고 밤을 새서 완결 12부까지 끝냈다.
시험기간엔 이게 머피의 법칙이다.
주연: 카네시로 다케시, 후카다 쿄코
나카마 유키에, 그리고 특별출연한 미야자와 리에도 있다.
(내 "사랑" 폴더를 도배한 여자사진이 리에의 어릴적 모습)
쿄코의 풋풋했던 시절 1998년에 나온 드라마다.
개인적으로 90년대 후반 일본 문화/사회적 분위기가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처음으로 일본음악과 패션에 입문했을 때라 그런지도.
당시 이슈화되었던
원조교제, 에이즈, 가족붕괴문제 등을 소재로 다루고,
음악 프로듀서와 사랑에 빠지는 여고생이라는 앵글을 잡고 있다.
그 외에는 그리 다를바 없는 러브스토리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게 또 사랑이야기가 아니겠는가.
여성 시청자들에겐 더이상 바랄게 없는 조건들-
마음에 와닿는 대사가 많고, 너무도 슬프지만 어찌보면
매우 이상적인 연애관계가 지속되며,
나름대로 해피엔딩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좋은 음악들도 한몫 하는 드라마.
쿠도 시즈카의 in the sky 가 나카마 유키에 분으로 사용되고
테마곡은 LUNA SEA 의 I for you 이다.
더 자세히 스포일러를 만들 수도 있고,
좀 더 감상적인 부분도 적어내릴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 역시 모두가 직접 봤으면 하는 마음에 관두기로 한다.
"생과 죽음을 나누는 건 단지 50cm 의 철장. 그곳에서 뛰어내리는 한순간은, 빌딩 사이를 가르며 떨어지는 별똥별이 된다.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아. 살아가는 형태만을 띈 채 정말로 살아가지 않는 자는, 언젠가 그로 인한 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