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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광우병 노출시 변종CJD 걸릴 위험 높아"

정현경 |2008.05.06 20:11
조회 28 |추천 0

2008년 5월 6일(화) 오후 5:32 [연합뉴스]

김용선 교수 2004년 가정의학회지에 연구논문 발표..식약청 지원 받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내 광우병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한림대 의대 김용선 교수가 2004년에 정부 지원 아래 "우리나라가 광우병에 노출될 때 전 세계에서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나라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국내 의학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대한가정의학회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04년 가정의학회지(Vol.25, No.7)에 '광우병과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은 2003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KFDA-03092VAC-831)에 의해 연구됐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김 교수는 이 논문 요약본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광우병과 변종 CJD 환자가 아직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광우병이 국내에서 발생된다면 (인간광우병인) 변종 CJD 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김 교수는 두가지 이유를 내세웠다.

먼저 오래 전부터 쇠고기뿐 아니라, 소의 내장과 골 및 뼈까지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습관을 꼽았다.

소의 내장과 골, 등뼈 등은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규정해 유통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김 교수는 나아가 한국인이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변종 CJD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유전형을 갖고 있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한림대 의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 책임자로 있던 김 교수팀은 2004년 5월에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건강한 한국인 529명의 프리온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94.33%가 프리온 단백질 염기서열 129번에서 메티오닌-메티오닌형(M/M형)을 보였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었다. 당시까지 발생한 전 세계 인간광우병 환자는 모두 M/M형이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앞으로 국내 광우병 발생을 철저히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람 및 동물의 프리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수립해야 한다"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한편 김 교수의 연구논문 내용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지난 6일 공개한 농림부의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 대비 전문가 회의'자료 및 결과보고 문건내용과 일치한다.

지난해 9월 작성된 이 문건은 "골수의 위험성과 뼈를 고아 먹는 우리의 식문화, 인간광우병(vCJD)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우리 민족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사골, 골반뼈, 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거한 상태의 뼈 수입금지 검토"라고 적고 있다.

sh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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