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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미쳐서.

조병문 |2008.05.07 12:21
조회 979 |추천 0

에..지금 시간은.

 

2008년 5월 7일 새벽 세시 반.

늘 내 귀에서 잠자는 이어폰이 지금도 꽃혀있는 지금은 세시 반.

피치못할 사정으로 이 시간에 학교를 어슬렁거리며 종이에 글을 끄적입니다.

..잠을 쫓는 애석한 몸부림..인가.

음..여기는 학관 옆 그린필드.

정화조 냄새가 심하게 나네요,분위기 깨게스리..게다가 너무 어둡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긴장한 탓인지 예민하고 잠도 없어졌습니다.

..사실은 토토배 때문이지만요..--

아..냄새가 너무 심하다..자리를 옮겨야 겠군..

.

.

오오..학림관 옆 벤치의 조명은 환하고 좋군요!뭣보다 냄새가 안나네요?ㅋㅋㅋ

얼..레??제 반대편 테이블에 정체모를 병이 보입니다.

...술이네요?와인입니다,새 종이컵으로 덮여져 있고..무엇보다,안에 술이 반병이나 남아있네요..?

santa luz라...2006년 산..먹어도 되는 거겠지요?;;

이미 잔을 따라 한손에 쥐고 끄적이고 있지만서도..ㅎㅎ

라디오에서는 '문지애의 뮤직 스트리트'를 하고 있습니다.

엘리어드 스미스라...누구야?--

아..혼자서 술마실때 들으면 좋은 곡이라네요...?어디서 보고있나...;;

 

와..뭔지는 모르겠는 술인데,분위기는 죽이네요.와인의 끈적한 달콤함이 오늘은 싫지 않습니다.

이런 기회를 줄 누군가들에게 일단 꾸벅..

 

혀는 달콤함을 느끼고, 코는 은행나무잎의 초랙색 비릿함..아카시의 향긋함을..

귀는 또 금방 간사해져서 시끄러운 메탈을 찾네요.

 

얼레?풀벌레가 알짱거리는군..요놈이름이 뭐더라..노린재였나..

이 자식..한잔 달라는 것이냐..

종이컵에 미량의 술(나도 먹어야지요)을 따라 그 안에 담궈버립니다..ㅋㅋㅋ

엉?몸을 뒤집어서 배를 보입니다,취한게냐?아하하~!!^^

아무도 없는 학교안에서 떠나가라 배를 잡고 웃습니다.

 

새벽 세시부터 네시 반까지..정신없이 놀다보니 습기가 몸에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군요.이제사 춥네요.

아~잘 놀았다..또 어슬렁 서서 어슬렁...~

 

분명히 오늘도 멋진 날일겁니다.

지금 하동균이 틀어준 이 음악처럼 말이에요,그렇지요?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께 멋진 하루를....^^

 

 

 

what a wonderfu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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