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문득문득 그리웠고,
그러다 가끔은 참을 수 없이 보고싶었고,
그럼에도 만날 수 없음에 늘 가슴 한 쪽 아팠기에.
그러나 아니었나봅니다.
그냥 시간이 흐르고 흘러 내가 여기 있는 거였습니다.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넌지시 눈길을 건네며,
또 가끔은 마음의 여지를 두기도 하면서,
그러나 결국 혼자인 이유를 당신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보다 근사한 변명은 없었을 테니까..
그래서 이젠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그건 기다림이 아니었기에. ![]()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