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명하고 뚜렷하진 않지만
어렴풋이나마 빛을 발하고 있는
저곳을 향해서 무작정 발걸음을 내딛어 간다.
저 끝에 대한 확신이 없음에
조금은 두렵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저 희미함이 가끔은 나에게
알듯 모를듯한 힘을 실어 주기에.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결국 저 곳에 다다라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될 그날까지 이렇게 용기를 내고자한다.
정말 무서운건 끝이 보이지 않음이 아니라.
그 끝이 보이지 않음에
나태해지고 뒷걸음질 치다 주저앉아버릴 지도 모르는
내 발걸음 이니까. - by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