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하죠]
니가 사준 향수
니가 사준 화장품
니가 준 빼빼로데이 선물
니가 준 크리스마스 카드
나가 준 화이트데이 사탕
니가 사준 속옷
니가 사준 치즈케익밖 박스
니가 찍은 사진
니가 올린 사진
다 정리하고 다 버리고...다 태우련다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다 없애버리련다
내 맘속 가득차 있던 니 모습도 다 지워버리련다
그러다 보면 다 좋아지겠지
그러다 보면 다 잊혀지겠지
오늘도 어김없이 혼자 술로 지새고
내일도 모레도...그 다음날도...
이러다 보면...
그래 이러다 보면..
영하도 지쳐서 관둘꺼야
너와 내가 같이 마실려고
애지중지 담궈온 국화주가
벌써 바닥을 보인다
오늘도 술에 쪄든 난..
개소리 같은 말만 지껄인다...이렇게..
하지만 이러다가 언젠간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겠지
괜찮아지는 날이 오겠지
그렇겠지
...................
슬프다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흐른다
미친놈.. 또라이 같은게...
잡고 싶지만 잡힐것 같지 않은 니가
밉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니맘 모르는건 아니다
서정주의 '내리는 눈밭에서'시가 떠오른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신희야......
너두 괜찮지?
.....................
그만 쓸련다......
.
.
.
.
하고 시픈 말이 자꾸 떠올라
자꾸만 컴퓨터를 켜고 끄고 켜고 끄고.....
이렇게 수정만 한게 벌써 수십번........
너도 그땐 이런 맘이었을까?
미안하다 아프게 해서....
모든 사람들이 날 보고
비웃는것 같고.... 야유를 보내는것 같다..
죽고 싶다...
죽고 싶다고 수십번 친구에게 말을 했다
참아란다....
니가 멀 안다고 참아래...
니가 멀 안다고......
나의 실수 때문에 이렇게 된 상황이
미치도록 싫다....
지금 이렇게 휘황찬란하게 글을 쓰는 나도
참 신기하다....
미친 개새끼......
아무리 생각해도
죽어 마땅할것 같다.........
니 눈앞에서 없어져야 할것같다.....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다시는 날 볼 수없도록.......
신희야 안녕...
웃으며 떠나는게 맞는거지?
신희 화이팅.~! 잘살아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