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알렉스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인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이후 예능 프로그램 복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알렉스는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앨범 작업이 우선이다. '우리 결혼했어요' 복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다만 아직 앨범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연이은 TV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 알렉스는 "내 본업은 음악이기 때문에 내 일을 잘 하지 못하면 다른 걸 잘한다 해도 인정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선 잘 하는데 노래는 별로다'는 말을 듣게 되면 큰 상처를 받을 것 같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나 자신과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길을 택해야 했고 무엇이 내게 최우선인지 생각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에 관해서는 "원래 작년에 진행됐어야 하는데 당시엔 아직 부족한 것 같아 잠시 손을 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첫 솔로 앨범이라 힘들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스럽고 이 작업을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 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 그는 "어떻게 말하더라도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문제에 관해서는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난처한 입장을 드러냈다.
TV 출연에 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알렉스는 "음악을 하고 싶어 뛰어들었지만 막상 음악만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시 말문을 열었다.
"주저앉아 나 몰라라 할 것인지 아니면 현실적인 상황에 발을 맞출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처음엔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는 내가 싫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후엔 열정을 갖고 임했다. TV라는 미디어의 수혜를 받은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더 받는다 해도 누가 뭐라 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내 본업인 음악을 더 잘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알렉스의 솔로 데뷔 앨범은 50% 이상 작업이 진행된 상태이며 그는 매일 오전 3~4시까지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업을 하고 아침 뉴스를 보며 잠드는 일정을 반복하고 있다.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우리는 정확히 팀이 아니라 울타리가 낮은 프로젝트 그룹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고 다시 뭉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알렉스는 군입대로 하차하는 가수 성시경에 이어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