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은 이른 바 슈퍼 히어로물 중에서 특별한 능력이나
무술에 능한 것과는 거리가 먼, 순전히 재력과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는 나름 현실성 있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의 백미는 트랜스포머에서 보여줬던
변신 로봇의 정교함을 그대로 살려서 아이언 맨의 움직임을
정말 제대로 표현한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제로 존재할 법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이 아이언맨 수트를 개발하면서 나오는
각종 기계들(손만 스치면 나타나는 키보드라던가
홀로그램 영상을 직접 손으로 움직여 만들어내는 기계들 등등)이
실제로는 얼마나 구현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과학적 상상력이 그럴 듯하게 포장되어 있고,
또 그런 장면들이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여타 히어로물들과는 달리 악당들을 소탕하는데 비중을
두었다기 보단, 아이언 맨 수트에 들어가는 최첨단 과학 기술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느낌을 주는데,
이건 앞으로 이어질 아이언 맨의 후속편들을 염두해두어서
그런 듯하다.(3편까지 이미 계약이 마쳐지고 2편은 2010년 개봉..)
한마디로 아이언 맨 비긴즈 랄까?'-';;
그런 탓에 액션씬이 특별히 많은 것도 아니고,
아이언 맨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한 악당도 후반부에
아주 잠깐 등장했다가 생각보다 쉽게 물리쳐버리는 등
슈퍼 히어로 물 특유의 재미는 찾기 힘들지만,
딱히 훈남이거나 몸짱도 아닌데다 기존 히어로들에 비해서
나이도 비교적 많은 편인 주인공임에도,
대화 중간중간 묻어나오는 위트와 순발력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익살스런(?) 연기가 빛을 발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전부다 커버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날린 명대사가 인상적이었다 ㅋㅋ)
아무튼.. 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이고,
후속편이 상당히 기다려진다는 점에서 평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