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연습하는 것이 아니다. 실험과 모방으로 익숙해진 삶이 싫어서
사랑하면서도 나를 앞세워 간 추억 속에서
먼 거리를 힘겹게 따라오는 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말할 수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순간
그 사람은 나에게 얼마나 관대하였던가..
이별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무수히 씨앗을 뿌리고 잔가지를 뻗으며 잎을 피워도 열매도 잎새도 물들이거나 떨어지지 않는 이 삭막한 억지 눈물의 시대를 이별이라 할 수는 없다.
이별은 함께한 거리보다 더 먼거리에서
애타게 서로 꿈꾸다 추락해 간 바로 그 자리에서 전보다 환한얼굴로 새로 만나는 것이다.
이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