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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값 벌어 오는 해외 아웃렛 쇼핑

한겸진 |2008.05.24 14:43
조회 1,401 |추천 1
좋은 물건을 한 푼이라도 싸게 사고 싶은 건 인지상정. 더욱이 고가의 명품 브랜드나 인기 해외 브랜드를 싸게 살 수 있다면 입가에 미소가 번질 일이다. 해외 여행길에 시간 내서 찾아가면 돈 버는 해외 명품 아웃렛과 쇼핑법을 공개한다.

해외 명품 브랜드를 국내 중저가 브랜드 가격으로 구입한다? 아웃렛은 말 그대로 매장에서 팔다 남은 물건을 ‘아웃’시키기 위해 생긴 곳이다. 그러기에 일단 아웃렛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은 가격이 저렴하다. 처음에는 30~40%의 할인 폭으로 시작하지만 아웃렛에서도 팔다 남은 제품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곧바로 추가 할인에 들어간다. 따라서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할인 폭이 점점 커져 결국 백화점 정상 판매가에 비해 최고 9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명품 브랜드의 경우에는 아웃렛에서 쇼핑하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예를 들어 10만원짜리를 90% 세일해서 1만원에 구입하면 9만원을 버는 셈이지만, 만약 100만원짜리 고가의 명품 브랜드나 유명 해외 브랜드를 90% 세일가로 구입하게 되면, 무려 90만원을 벌 수 있으니 아웃렛에서는 평소와 달리 좀 더 고가의 물건들을 쇼핑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국내에 오픈한 명품 아웃렛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에 주말마다 인근 도로가 막힐 정도로 전국의 소퍼들이 몰려드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 외국 여행길 해외 아웃렛들에서는 국내 미유통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뿐만 아니라 현지 브랜드의 경우에는 판매가가 국내에 수입된 가격보다 좀 더 저렴하게 책정된 덕분에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여기에 세일까지 더하니 싸게 구입하는 건 당연지사. 심지어 해외 여행객에게는 공항에서 소비세를 환불해주는 텍스 리펀드를 실시하기 때문에 더욱 알뜰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수백만원짜리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정장을 국내 중저가 브랜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여행길에 비행기 값 벌어 온다는 이야기가 괜한 소리가 아니다.

1 파리 라 발레 빌리지에서 구입한 버버리 트렌치코트. 6백75유로에서 파격 세일해 1백50유로, 한국 돈으로 약 23만원에 구입했다. 유행에 상관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 디자인이라 아웃렛에서 구입하고도 오랫동안 폼 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 한국에 돌아와 버버리 매장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1백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을 보고 정말 흐뭇했다. 2 홍콩 스페이스 아웃렛에서 구입한 프라다 스커트. 두 시즌이 지난 철지난 상품이지만, 최고급 실크에 핸드메이드 아플리케 장식이 들어간 고급 제품으로 90% 세일해 한국 돈으로 11만원이다. 국내 내셔널 브랜드의 스커트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3 정상 매장에서 95.95유로에 팔던 제품으로 40유로로 한 번 세일, 여기에 추가 할인해 결국 30유로에 구입한 캘빈클라인 수영복. 한국 돈으로 약 4만2천원이다. 파리 라 발레 빌리지에서 구입. 아는 만큼 돈 버는 명품 아웃렛 쇼핑 백화점과 달리 싼 가격에 좋은 물건들을 골라야 하는 아웃렛 쇼핑에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또 외국 여행길에 들린 명품 아웃렛의 경우에는 교환과 환불이 힘들기 때문에 쇼핑 전에 반드시 구입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치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외국 아웃렛에서 아르마니 정장을 구입하고 싶다면, 여행 전에 미리 한국 매장에 들러 내 몸에 꼭 맞는 아르마니 정장의 외국 사이즈를 적어서 간다거나, 내 발에 꼭 맞는 페레가모 신발 사이즈가 38인지, 39인지도 알고 가야 현지에서 쇼핑 시간도 줄이고 원하는 사이즈를 골라 구입할 수 있다. 또 가격이 싸다고 구입하는 일은 절대 금물! 아웃렛에서도 안 팔리는 물건들은 따로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를 하는데 이런 곳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지도 않는 물건들을 싸다고 무턱대고 구입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구입한 물건들은 결국 옷장에서 몇 번 꺼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쇼핑 전에 꼭 사야 하는 아이템을 정하고 또, 정확한 치수를 미리 알고 쇼핑하자.

해외 여행길에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야 하는 명품 아웃렛 아웃렛 쇼핑을 위해 매번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야 없지만, 어쩌다 생기는 해외 여행길에 최소 30분에서 1시간만 투자하면 국내에서 쇼핑하는 것보다 알뜰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평소 프라다와 미우미우 브랜드 마니아라면 가까운 홍콩의 스페이스를, 짧은 시간에 다양한 브랜드를 한꺼번에 쇼핑하고 싶다면 뉴욕 맨해튼 시내에 자리한 명품 아웃렛 백화점 센트리 21을, 유럽 여행길에는 모든 인기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영국 옥스퍼드의 비스터 빌리지와 파리의 라 발레 빌리지를 강력 추천한다.

스페이스(SPACE) 프라다를 싸게 입으려면 택시를 타서라도 반드시 찾아가야 할 장소. 홍콩 MTR 지하철역 코즈웨이 베이 D2 출구나 소고 백화점에서 택시를 타고 영어 주소를 보여주면 매장 입구까지 데려다준다. 이곳은 프라다와 미우미우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아웃렛 매장으로 이곳에서 구입한 제품들은 100% 진품이니 믿고 구입해도 된다. 특히 프라다 양복이나 셔츠, 가방, 넥타이 등이 정상 판매가에서 최고 90%까지 세일 판매하기 때문에 쇼핑만 잘하면 홍콩행 비행기 값을 벌고도 남는다. 2F Marina Square East Commercial Block South Horizones, Aberdeen, Hong Kong

뉴욕 센트리 21(Century 21) 뉴욕 최대 규모의 명품 할인 백화점으로 국내 백화점에서 40만~50만원대 팔리는 명품 신발들을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1층에는 여성용 명품 가방과 남성용 캐주얼 의상이 있고, 2층에는 비즈니스 피플들을 위한 정장 파트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 철 지난 재고나 이월상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50% 전후의 세일 폭으로 시작하고 최고 90%까지 파격가에 세일하는 물건도 많으니 인내심을 갖고 꼼꼼하게 구경할 것. 22 Cortlandt Street New York 10007

런던 비스터 빌리지(Bicester Village) 런던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명품 아웃렛 마을. 유럽에서 유일하게 디올 아웃렛 매장이 있어 디올 마니아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찾아가야 할 곳이다. 버버리, 페레가모, 셀린느 등은 물론 영국과 유럽에서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어 쇼핑 시간을 줄이면서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시간을 투자해도 절대 아깝지 않다. 런던을 출발해 오전에 옥스퍼드 대학가를 관광하고, 오후에 쇼핑을 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하루짜리 관광 쇼핑 코스로 이용해도 좋다. 50 Pingle Drive Oxfordshire, OX26 6WD England www.chicoutletshopping.com

파리 라 발레 빌리지(La Vallee Village) 파리 시내에서 차로 35분, 디즈니랜드 바로 옆에 자리해 있다.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기에 좋은 최상의 장소에 있는 명품 아웃렛 마을. 발리, 페레가모 등 인기 명품 브랜드는 물론 돌체 앤 가바나, 겐조 등 아웃렛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명품 브랜드, 자딕 앤 볼테르, 아네스 베 등 인기 프랑스 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고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빌리지 입구 안내 데스크에서 한국 여권을 보여주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VIP 카드를 즉석에서 발급해주니, 쇼핑 전에 미리 챙겨둘 것. 3 cours de la Garonne, 77700 Serris, Marne-la-Vallee, France www.lavalleevillage.com

쇼핑 칼럼니스트 배정현

쇼핑 매거진 ‘SURE’의 패션 수석기자를 거쳐 현재 잡지와 신문, 라디오,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의 쇼핑 칼럼을 연재하는 대한민국 제1호 쇼핑 칼럼니스트. 동대문 새벽시장부터 명동 길거리 좌판, 백화점 세일 코너 등에서 수십만원대의 브랜드 의상과 수백만원대의 명품 못지않은 트렌디한 물건을 골라내는 귀신 같은 쇼핑 안목을 가졌다. 저서로 비행기 값 버는 해외 쇼핑 가이드북인 「쇼핑앤더시티」와 국내 알뜰 쇼핑 가이드를 소개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싸게 입는다」가 있다.

■기획/강주일기자 ■진행/배정현(쇼핑 칼럼니스트) ■사진/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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