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 이명박 대통령(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박창기
"1만 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30일 늦게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따른 정국 상황을 보고 받고 '버럭' 화를 냈다.
< 조선닷컴 > 은 31일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 후 청와대에서 받은 정국 보고 분위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30일 쇠고기 대책회의에서 "어제 촛불집회가 열렸고 1만 명이 참석했다"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신문만 봐도 나오는 걸 왜 보고하느냐'며 '1만 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고,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하라'고 버럭 화를 냈다"고 < 조선닷컴 > 은 보도했다.
이 발언은 이 대통령 역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의 반발 배후에는 조종세력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까지 경찰과 정부 당국자들은 촛불문화제 배후 조종설을 끊임없이 제기했다.
이에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은 "유일한 배후 조종 세력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명박 정부"라며 반발해 왔다. 또 수많은 네티즌들은 "내가 배후 조종자다, 나를 잡아가라"며 인터넷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31일 저녁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앞두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정부 주요 부처 공무원들은 평일처럼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