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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입대한 의경으로써.. 죄송합니다......

오종건 |2008.06.02 12:35
조회 64,906 |추천 757

뭐 일단 전 전의경이 잘했다는것도.. 그렇다고

시위대가 잘 못했다는 의견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이 분위기는 정말 안타까워서요..




저도 어제 저녁부터 불과 몇시간전까지 제대가 2주정도 남은 시점에,,,

본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출동인원 확보라는 명목하에 출동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남대문에서 경복궁까지 이리저리 죽어라고 뛰어다니고

새벽에는 경복궁역 근처에서 긴박하게 시위대들과 대치하기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중대는 몸싸움이 격렬하게 일어나는 불상사는 안일어났지만


그러면서 길을 막고 방패 들고 있는 저의 바로 앞에서 몇몇 분들은 제가 방패들

고 서있는 자신이 화날만큼 저와 저의 부모님까지 욕을 하셨는데 그런 상황은

많이 겪어봤기에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정말 잊을수 없었던게

제 나이 또래 비슷한 여성한분과 그 친구분께서....

정말 한마디 단 한마디 말도 없이...

코앞에서 저를 동물이하로 쳐다보는 그 시선..

그건 정말 평생 잊을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지금 시위대를 욕하는것도 아니고 그분만 욕하자는것도 아닙니다...

 


어제 그 곳에서 정말 한없이 고마우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고생한다며 따뜻한 녹차 주시고..

목마르지? 하면서 물도 챙겨주신 분들....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냥 제가 말하고싶은건 그 시점에... 나도 알고 있는 문제점이고

지금 누가 잘못하고 있는 지 충분히 아는 시점에서..

 


방패와 하이바를 쓰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국민들을 막고 있고,,

그런 분들에게 부모님 욕까지 먹여가면서..

그리고 그곳에 있던 몇몇 국민들의 시선이 있는 그곳이 안타깝고 또 방패 들고

서있는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의경에 지원한거부터 시작해서....



뭐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일부 과격하신 분들 분명히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들 말리신분들도 정말 많이 계십니다..

 



그러면서 1선에서 정말 과격하신분, 욕하시는 분들 보고 물맞으면서 계속 몸싸

움하며 지친 전의경 애들이 충분히 흥분했을테고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과잉진

압이라는 과격한 행동이 나왔을것입니다..

 



그래서 더 싫고 슬펐습니다.. 왜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

하는 상황이 아니고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 전의경과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해

모인 어찌보면 똑같은 국민들끼리 그렇게 치고 박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

어야 하는지...

 



물론 제가 글쓴거 보시고 치고박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경이 때렸다고 생각하시

는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 한쪽면만 보시고 생각하시는겁니

다.. 방패나 하이바 진압도구가 일반사람과 똑같은 사람을 아이언맨으로 만들

어주진 않습니다.. 제가 본것만 다치거나 실신해서 실려가는 애들 꽤 됐으니까

요....



 

여튼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


단봉으로 때리고 워커로 까고 이런 정신나간 놈들

옹호하고 잘했다는것이 아닙니다..

그놈들은 분명 잘못을 했고

손가락질 받고 욕을 먹는게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밤새도록 도로에서 시위하는것도

박수 쳐줄만큼 잘했다고는 솔직히 생각 안합니다..

 

 

 

 


에휴.. 쓰다보니 두서없이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그냥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은

그냥 국방의 의무를 하기위해 의경생활을 하고있는 한마리의 의경 전에..

이 나라의 국민으로써..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는거였습니다..

넓게보면 우리 옆집 형누나동생들인데요....


 

 



그리고 어제 그자리에 계셨던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의경에 자진 입대해서 어제 그자리에서 방패들고 그분들을 막고있던 제가..

추천수757
반대수0
베플최영희|2008.06.02 16:36
전의경들 고생하는거 안다, 하지만 동영상들 보면 고생한다고 생각하는것도 아까울 정도다.
베플박미숙|2008.06.02 16:23
여러분.. 싸이월드 광장 게시판 오늘의 베스트에는,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의경남친을 둔 여자입니다' 등과같은 전의경 옹호의 성격의 글들이 꼬박꼬박 하나씩 이렇게 광장 베스트로 올라옵니다. 그런데 지금 광장 여론마당에는 시위대의 바지와 팬티를 벗기는 동영상 등등의 게시물들이, 죄다 추천수 베스트로 올라와도, 광장 오늘의 베스트에는 전의경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들만이 오늘의 베스트로 선정되어 올라옵니다. 지금 이 글도 이슈공감 게시판에서 선정되어온 게시물이지만.. 지금 당장도 해당 게시판 가보시면 알겠지만, 추천수 베스글 떠있는 글들 제목만 봐도 어떤 분위기인지 알 수 있거늘.. 싸이월드 운영진은 오늘의 베스트글로 선장할 떄 어디서 찾아냈는지, 해당 게시판에는 베스트에도 안올라와있는 전의경, 경찰 옹호 해명성 성격의 글들만 잘도 찾아내어 베스트로 올려놓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베플이명박|2008.06.02 16:32
여러분.. 아무것도모르시면서 무조건 전의경욕하지마세요. 물론 많이잘못한전의경도 많지만 억지로 끌려나온사람도 많습니다 . 나오면 국민에게욕먹고 안나오면 상사한테 맞고,짤릴위기고 ... 또 그중 국민이라는이름을가진 한 사람이 전의경의눈을 실명시켰습니다....물론 전의경들의 잘못도 크죠..여고생한명실명위기,장애인과 여자의 짓밟힘.. 하지만 난 국민편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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