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형과 만날 때에는 정신적으로 느긋해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자기 본위적인 행동, 화제와 흥미의 자유분방한 다양성,
무언가에 열중하면 그 순간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는 몰입 등이
대표적인 B형 기질이다.
B형 가운데 반수를 조금 넘는 사람은 묘하게 무뚝뚝한데,
그다지 걱정할 필요 없다.
사정이야 어떻든 친한 것처럼 행동해도 크게 잘못될 일은 없다.
인사치레를 할 줄 모르는 점과 쑥스러움이 반이상 섞여 있는 것이다.
A형이 겉보기에는 친하게 굴지만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것과는 반대로,
B형은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금세 십년지기처럼 되기 쉽다.
교제가 시작되면 약간 예의에 어긋나는 것 정도는 신경 쓰지 않아
다소 실례나 무례를 범해도 오래 마음에 담아두는 법이 없다.
대화가 잘 통하면 즐겁다는 식이다.
그렇다고 특별히 화술이 좋아야 할 필요도 없다.
B형이 좋아하는 화제를 끄집어내서 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
B형은 또한 아부나 빈말이 가장 잘 통하는 혈액형이다.
그것으로 행동까지 좌우할 수는 없으나 교제의 윤활유로는 충분하다.
O형에게는 어설픈 빈말을 했다가는 의심을 사고,
A형을 대놓고 치켜세웠다가는 반감을 사는 것과는 정반대이다.
B형은 기분이 좀 가라앉아 있어도 내버려 두면 스스로 회복한다.
B형과의 사이에 감정적인 갈등이나 다툼이 생겼을 때는
대화를 하면 쉽게 풀린다.
그 대신 암묵적 헤아림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하지 않은 것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무난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페이스를 흩뜨리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웬만큼 격의 없는 사이가 되기 전까지는
항상 예정이나 스케줄 또는 기분을 존중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B형에게 있어 귀찮은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