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유통기한이 짧다
머리속에 오래 담아 두려면
기억하지 말고 기록해야 한다.
가슴속에 깊이 간직하려면
몸이라는 방부제를 써야 한다.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유통기한이 짧다.
쉽게 상하고 변질된다.
마지막 수업시간에...
그럼 바이~~~♡
움푹 팬 웅덩이를 지날 때 엉덩이가 아프고, 바람이 실어 나르는 땀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툭 튀어나온 나뭇가지가 흰 팔뚝에 흔적을 남기는 것, 그것이 자전거 여행이다. 눈으로 훑고 지나치는 자동차여행이 풍경을 '기억'하는 행위라면, 길의 굴곡과 경사를 온몸의 근육에 새기면서 전진하는 자전거여행은 풍경을 '기록'하는 행위다.
그래서 자전거여행은 자동차여행보다 정서적 유통기한이 훨씬길다. 몸이라는 방부제를 쓰기 때문이다. 눈과 머리로 기억한 건 쉽게 잊어도 몸으로 기록한 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어떤 일을 계획했을 때 흔히 작심삼일로 끝나고 마는 것은 처음의 의도를 시간이 지날수록 잊기가 쉽기 때문이다. 처음 먹었던 마음이 변질되기 때문이다.
만약 다이어트를 계획했다면 '운동을 하고 지금보다 식사량을 줄여야지'라고 머리속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꼼꼼히 계획표부터 작성해보자. 그날그날 자신이 먹었던 음식과 운동량을 기록하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때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이유와 그것이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성취감에 대해 써보자. 작심삼일의 유효기간이 1개월, 2개월, 1년으로 늘어날 것이다. 어떤 일을 하건 기록하는 습관은 그 일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
사실 우리가 진짜 부러워 해야 할 사람은 비상한 기억력을 갖고 있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아니라, 꼼꼼히 기록하는 사람들이다. 사람의 기억력은 나이가 들면서 후퇴하게 마련이지만, 기록은 하면 할수록 내공이 쌓이기 때문이다. 기억하는 뇌는 머리에 있지만 기록하는 뇌는 손끝에 있다. 중요한 것일수록 머리에게 맡기지 말고 손에 맡겨야 한다.
세월은 급류를 타듯 흘러가고 기록하지 않은 삶은 허무하다. 이것이 우리의 손에 항상 펜과 메모지가 들려 있어야 하는 이유다.
(출처:최고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