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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La Strada)

이준호 |2008.06.06 00:49
조회 59 |추천 1

길/ La Strada /


1954년 작품.


감독, 각본 / Federico Fellini       주연/Antoni Quinn(안소니 퀸),  Giulietta  Masina (그레타 마시나)


음악/ Nino Rota,         107분 (흑백)    


 




 


80년대에 청소년기를 지낸 사람으로 이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영화의 내용

 

도 내용이지만 흑백영화의 전반에 걸쳐 깔리는 주인공 젤소미나의 트럼펫 연주가 아마

 

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휘어 잡은 까닭일것이다.


 

원래 1954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80년대초 흑백 영화로 TV에서 여러번 방송해준

 

덕분에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이다.


 


유럽에서 가장 한국과 비슷한 나라를 고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슴없이 이태리를

 

꼽는다. 정서가 비슷하고 다혈질적인 면과 예술과 음악에 대한 열정....등등 많은 이유

 

를 댈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큰이유는 이태리가 유럽에서 그리 부유한 나라에 속하지 못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나라와 민족을 정서적 특수성을 떠나서 한시대가 안고있는

 

경제적 어려움이란 경헙하는 입장에서 그 처한 현실과 거기서 오는 비극의 정서가 공통

 

적으로 들어 맞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54년의 세계는 2차대전 후의 궁핍함이 지배하던 시기로 우리 나라는 6.25 사변을 겪은

 

직후로 경제적 궁핍이 몇나라를 제외한 세계 전체를 지배하던 시기이다. 이 영화가 방

 

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진 70 80년대의 한국은 개발 도산국의 군인정부 시대로 억

 

압과 핍박의 시대였으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여전히 어렵고 나라와 부양가족의 생존 위

 

해 개인의 권리를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절대빈곤에서 느끼는 감성은 절대로 통한다."


 


그런점에서 이영화가 그토록 많은 한국 팬들을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이영화는 절대 비극의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그 시대상 가운데에서 인간의 절대

 

가치인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극중 남자 주인공 짐파노는 삼륜 오토바이에 짐을 싫고 떠돌며 차력공연으로 생활하는

 

차력사이다. 그동안 함께 다니던 젤소미나의 언니 로사가 죽자 다시 그녀의 부모에게

 

젤소미나를 만 리라에 사서 조수로 훈련시킨다.  


 


약간 백치같은 그녀를 회초리로 훈련시키며 자신의 쇠 사슬을 끊는 차력시범을 돕게한

 

다. 무식하며 때로는 살기위해 나쁜짓도 서슴치않고 하는 짐파노....천사같은 영혼의

 

젤소미나를 냉대하지만 마음속에서 그녀에대한 사랑이 싹트고.... 그 사실을 본인조차

 

알지 못한다. 두사람은 여행중 서커스 단과 만나게 되고 거기서 장난감 바이얼린을 켜

 

는 줄타는 곡예사 마토를 만나고 젤소미나는 그에게서 우연히 애수어린 선율 한곡을 접

 

하게 된다.


 


이곡이 바로 영화 전반에 걸쳐 깔리는 젤소미나이다. 트럼펫의 씩씩한 음색이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슳프게 느껴지게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젤소미나...... 짐파노

 

는 자신을 놀리는 마토를 질투어린 마음으로 우발적으로 죽이고 도피생활을 한다. 그

 

와중에 젤소미나를 길에다 버린다.


 


엔딩장면으로 세월이 흐른 후 떠돌던  짐파노는 노천 빨랫가에서 예전 젤소미나가 연주

 

하던 그 음악을 흥얼거리는 여인을 만나게되고 그 여인으로부터 젤소미나가 이미 병으

 

로 죽었다는걸 알게 된다.


 


자신이 젤소미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 짐파노는 어둠이 내린 거리를 술취한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난 외톨이야"  흐느끼며 외친다.   



 


 


                                                                                                                                   글 ; 이준호


 


극중 명 대사 ;


 


서커스단 곡예사 마토와 젤소미나는 우정을  쌓게되고  어느날 짐파노의 무시에 상심한

 

젤소미나는 자신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마토에게 말한다......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많이 남는 장면이다.


 


 


젤소미나 ;     난 쓸모가 없어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주지 못

                  하는 불필요한 존재예요..


 


 


마토(곡예사) ; 그렇지 않아 젤소미나. 세상의 모든것들이 거기에

                   있는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래....


 


 


젤소미나 ;     그걸 어떻게 알죠?


 


 


마토(곡예사) ; 나도 잘 몰라. 사실은 그건 하나님 밖에 잘 모를꺼

                    야. 이 돌맹이도 분명 이곳에 있는 이유가 있기 때

                    문인거지.


 

                   젤소미나도......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것은 이유가 없지만 우리를 부르

 

신것은 반드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2008. 04.05.


 


준호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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