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방에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입시에 여념이 없이 바쁘지만, 요즈음에는 미국 쇠고기 수입으로 학교가 들썩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말자고 말씀하십니다.
집회장에 가기 위해서는 두시간 넘게 서울로 올라가야 하며,
우리들은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강조하십니다.
그러나, 일부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마다 촛불집회에 대해 말씀하시며
우리 역시 이런 곳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이런 사태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 민국 국민이니까요.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우리를 선동하는게 올바른 일인가요?
군화에 머리가 짓밟히고 물에 맞고 당신 자녀라면
입시가 코 앞에 닥친 당신 자녀라면 이렇게 선동하시겠습니까?
제발 고등학생만은 선동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우리 생각에 책임을 지기에는 너무나 어립니다.
이런 선동이 많아 질 수록 정부에서는 북한에서 선동한다며 빨갱이로 몰아버릴것이고
그럴 수록 피해는 커질것입니다.
오늘 제 친구가 서울로 갔습니다. 며칠 전부터 집에 참가한다며 착잡해 하더라구요.
엄마 아빠 몰래 가는 거니까 자기가 다치면 그때야 자기 행동이 얼마나
옳은 것인지 말해달라더군요. 말리고 싶지만 말릴 수 없어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고등학생 여러분, 제발 진정해주세요.
저를 바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나설수록 무고한 사람이 다칠 것이고, 전*의경분의 마녀사냥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입니다.
자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