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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이동주 |2008.06.07 15:44
조회 21 |추천 1


어른아이 할것없이 하나둘씩 모여

시청앞 광장에 차디찬 아침이슬을 맞으며

밤을 지새운 사람들 모두 촛불하나에 의지하며,

목이 쉬게 불러대는 구호..

 

"살 고 싶 어 요 ."

 

- 촛불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의 말

 

“일 때문에 얼마 후에 미국으로 이민 갑니다. 미국 가면 미국 소 당연히 먹겠죠. 그래도 한국 떠나기 전에 한국에는 미국 소 안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가기 전까지 집회에 참석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죠.”

“계속해서 무시한다면, 민주항쟁이 또다시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지금 정권 앞으로 4년 남았습니다. 잘못된 선택은 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모두가 후회할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집에 무사히 돌아가고 싶습니다.”

“럭비 선수가 일반 시민과 부딪치면 누가 다칠까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호장구를 착용한 병력에게 내밀 수 있는 것은 촛불뿐입니다.”

“위험 요소가 0.01%라도 국민이 불안하고 싫다면 정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명절에 TV 보니까 후진 굴비 가져다가 백화점에서 1등급으로 팔았던데, 우리가 토막난 고기 몇 점이 정상 고기인지 광우병 고기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시민 여러분 도로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도로 좀 막히고 세상이 좀 나아지는 게 낫지 않나요?”

“인터넷에서 한 남자가 자신은 요리를 배우는 사람인데, 자신이 만든 요리가 누군가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나왔다고 하더군요. 오늘 제가 나온 이유는, 저는 식품회사 직원이거든요.”

“두려움이요? 당연히 있죠. 그런데 지금 제가 안고 있는 이 아이를 지켜줄 수 없다면 더 두려울 거예요.”

“촛불집회 간다고 했더니 과장님이 저보고 그럴 시간에 좀 더 건설적인 일을 하래요. 그래서 더 나오게 됐어요. 건설회사 직원이니까 나와도 되겠죠?”

“지난 주에는 촛불집회서 밤새우는 바람에 월차 냈어요. 놀러 갈 때 쓰려고 했는데 좀 아쉽죠. 월차는 놀러 갈 때 쓰게 해주세요. 대통령님.”

“촛불시위에서 가장 위험한 건, 광장에 앉아있을 때 실수로 앞사람 긴 머리에 불이 옮겨 붙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한번 그랬거든요. 그분한테 정말 미안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위험한 행동은 그 정도일 뿐이라구요.”

“군사정권 때는 말과 말로 전해져 국민들이 진실을 알게 되면 ‘유언비어’라고 몰아붙였죠. 그런데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다 기록되고 알려지잖아요. 국민들 스스로 국민의 네트워크가 되는 거죠. 신문도 못 믿으니까 국민끼리 믿는 거예요.”

“사람들이 이렇게 모이는 것을 보면, 꼭 이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단순히 미국 쇠고기 문제가 아닐 겁니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국민을 무시하고 진행될 국정의 모습이 걱정되기 때문이지요.”

“곧 정부는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할 겁니다. 앞으로 4년은 매우 힘들 겁니다. 우리는 아마 가장 살기 힘든 곳에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

“Mad cow는 Mad Boy에게. 약자를 살펴봐 주세요.”

“군사정권 때도 시민들의 시위를 불법시위라고 탄압했습니다. 평화로운 시위 문화가 독단에는 가장 무서운 적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내는 세금이 이래저래 꽤 돼요. 그 돈 걷어다가 해주는 일이 결국 이런 거라면 제가 여기 와서 한마디 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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