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싸이월드 영화]
U.S Jury system에 대한 수업의 연장선상에서 관람한 영화.
오래된 영화라 흑백이다.
세트는 법정과 배심원실, 화장실, 그리고 법원밖이 다이고,
등장인물은 12명의 배심원과
엑스트라로 피고인 소년, 변호사, 판사, 서기, 대리배심원2, 그리고 배심원실 앞의 간수가 다다.
한 학생이 언급했듯이 엄청나게 제작비가 안든 영화일듯.
하지만 내용만은 일품이다.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심원제도에 관한 지식이 조금 필요한데,
미국은 배심원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판사는 배심원들의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해야만 한다.
배심원들은 총 12명으로, 판결은 언제나 만장일치가 되어야 한다.
슬램가의 한 소년이 제 1급살인으로 기소가 됐다.
아버지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소년.
목격자는 싸우는 소리를 들은 아랫층 할아버지와,
소년이 아버지를 찌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건너편 아파트 여자.
정황증거가 확실한 상태에서 소년의 목숨은 12명의 배심원 손에 달렸다.
아버지를 죽였기에 제 1급살인으로 추정되어 유죄가 선고될 경우 소년은 사형을 당하게 된다.
주연인 헨리폰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유죄를 주장한다.
이들중에는 사형집행관, 아들에게 맞은 아버지, 곧 있을 야구경기에 가야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모두 한사람때문에 판결이 늦어지는걸 처음에는 탐탁치않게 여기다가
건축가인 헨리 폰다의 조리있는 설명에 조금씩 무죄쪽으로도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
헨리 폰다는 노인이 소년을 따라 뛰어갔다는 증언에서
현실적으로 중풍이 걸린 노인이 그 거리를 증언한 시간안에 갈수없음을 밝혔고,
지나가는 전차사이로 시력나쁜 여인이 범행현장을 볼 수 없음을 증명했다.
또한 소년이 어째서 알리바이로 주장한 영화관람에 대한 정보를
기억할 수 없었는가를 설명했다.
헨리 폰다는 slap(손바닥으로 뺨을 때리는 것)과 punch(주먹으로 뺨을 때리는 것)의 엄청난 차이를 알려줌과 동시에,
그렇게 맞고 나서 얼마나 정신적 패닉상태에 도달했을지,
어떡하다가 자신이 본 영화 이름과 배우이름조차 기억을 못하는지를 증명했다.
그리고 내가 너무나 통쾌해 하는 말,
따귀와 주먹은 엄연히 다릅니다! 라는 말을 해줬다.
얼마나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고 어이 없고 분했으면
자기가 본 영화이름조차도 기억을 못할까.
어쩄든,
폰다는 소년이 무죄라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죄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beyond reasonable doubt라는 법사상에 입각한 최고의 배심원이 되어 주었다.
결론까지 말해버리면 이영화를 보는 이유가 없어지니까.
Hung jury(판결보류)는 없었다는것 정도?
beyond reasonable doubt란 유죄추정에 있어서 합리적 의심이 불가능할 정도로 견고한 증명이 필요함을 말하는 미국 legal term이다.
이로써 증거는 무력화 되었고,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죄를 굽히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돌려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