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의 여대생 군홧발 폭행에 이어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던 14살 소년이 경찰방패에 맞아 머리가 찢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6.10 항쟁 21주년인 10일은 '100만명 촛불 집회'가 예고돼 있다.
경기도 모 대안학교에 다니는 최 모(14) 군이 촛불집회 도중 머리를 다친 시각은 경찰의 강제 해산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일 새벽 5시쯤.
당시 전경들이 방패를 무릎 높이 이상으로 들고 휘두르면서 교보빌딩 인도 쪽에서 대치 과정을 보고 있던 가족, 연인 단위의 시위대는 전경이 휘두른 방패에 무방비 상태였다.
당시 최 군과 함께 있던 가족들은 최 군이 경찰방패에 맞아 머리 부분이 5cm정도 찢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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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군 어머니 "어떻게 14살 아이를 방패로 찍을 수 있나"]
최군의 어머니 김 모씨는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전경 한 무리가 방패를 휘두르면서 달려왔다. 어떻게 14살 아이를 방패로 찍을 수가 있나. 이것은 살인행위지 않나"라며 격분했다.
어머니 김씨는 또 "아이가 다쳤다"며 "경찰에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오히려 전경들의 방패에 가로막혀 30분쯤 뒤에야 아들 최 군을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최 군이 치료를 받고 있는서울 은평구 모 병원 관계자는 "단층촬영 결과 머리의 한 부분이 약간 함몰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가 어리다보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아직까지 사실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한편 8일로 마무리된 72시간 릴레이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비교적 일찍 끝났다.
그러나 10일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시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시민과 경찰 사이의 물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Kang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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