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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들을 죽이려는 K

박종범 |2008.06.11 02:24
조회 147 |추천 1

 제목 그대로 K방송국이 마술사들을 Kill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K방송국은 마술코너의 폐지를 원치 않고 있습니다. 이미 마술사 최현우(동명이인, 전 아이디얼매직엔터테인먼트)씨는 마술협회에서도 제명조치, 소속사에서도 방출되었으며, 심지어 자퇴조치도 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K가 정신을 못차렸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필자는 며칠 전, 마술사 이은결씨의 미니홈피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정말로 과거 딱 10년 전, 마술사가 아닌 사기꾼이 된 우리나라에서는 타이거마스크라고 소개된 그 마술사가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마술의 비밀을 알고 나니 정말 허무 그 자체였습니다. 또한 마술에 대한 필자의 신기함이 땅에 치달은게 아니라 쳐박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은결, 최현우 등 여러 마법사들이 중흥을 위해 힘쓰셨고, 특히 거리에서 벌어지는 스트리트 매직(Street Magic), 즉 길거리 마술은 어떤 장치 없이도 마술을 보여주면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놀랐으며, 특히 이은결씨 같은 경우는 세계대회에서도 당당히 1위를 한 경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정말로 이제는 하나의 예술이 되었구나. 진정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중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술사들은 다시 한번 장애물이 생겼다는 생각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재 K방송국의 스펀지 2.0은 '무서운 스펀지 2.0'으로 마술을 보여주는 코너가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마술에 대한 비밀을 공개하겠다는 것입니다. 10년 전 S방송사에서 '호기심 천국'의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과연 K방송사는 이것이 정도(正道)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부터 필자는 마술코너에 대한 K방송사의 입장을 토대로 반박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래의 글은 현재 밝힌 K방송사의 입장입니다.

 

 이른바 폐지설의 진원지인 한국 마술산업 진흥협회 강형동 회장(동아인재대 마술학과장) 또한 제작진과의 2차 통화후 ‘제작진의 공식사죄’, ‘마술코너 전격폐지’ 등은 자신의 자의적표현임을 밝히고 제작진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일부 오래된 마술기법을 밝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마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마술은 기법공개 없이 선보임으로써 관객들과의 두뇌 대결을 펼치고 또 그 과정에서 스타 마술사를 배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마술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리라는 것이 제작진의 마술 코너 기획 의도였으며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또한 제작진은 장기적인 마술 코너의 방향성과 세부 구성에 대하여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출처 : KBS 스폰지

 

 솔직히 알고 싶습니다. K방송사는 마술사 한 사람만을 키우려고 다른 마술사들마저 죽이려합니까? 오래된 마술기법? 오래된 것은 저작권이 없습니까? 어떤 마술이든 비밀이 밝혀지는 것은 마술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결국 재미가 반감되는 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정말 이은결씨의 미니홈피에서 밝힌 글처럼, '마술사들 옷 벗겨놓고 성희롱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이 말처럼 K방송사는 Killing magician Broadcasting System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10년 전 S방송사에서도 마술발전을 위해서 그런 방송을 했다고는 말을 했습니다만 저는 그 방송보면서 저 또한 마술에 대한 관심을 잃은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이후부터 마술을 보던 시선은 정말 시니컬했습니다. 그런 제가 정말 아둔했었다고 생각했었고 이제는 마술을 보면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놀라워합니다. 다시 한번 저보다 10년 연하인 8~9살 짜리 어린 아이들에게 대실망과 함께 마술에 대한 인식을 시니컬하게 하실겁니까? 

 다시 한번 K방송사에 부탁합니다. 저는 마술사는 아니나 다시 한번 마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당신들 같은 방송사 때문에 어쩌면 다시 한번 마술에 대해서 실망감을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올지도 모릅니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시청자들에게는 실망감을, 마술사들에게는 저작권이 빼앗긴 아픔을 느끼게 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다시 한번 더 생각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주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후기

지난번 드림콘서트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칼럼을 쓴바 있는데... 혹시라도 보고 싶으신 분들 계시면 이쪽으로 오세요

 

www.cyworld.com/rakiagogo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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