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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지고 나니...

정연수 |2008.06.14 11:32
조회 94 |추천 3


얼룩지고 나니 비로소 느낀다.

일생을 순수함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얼룩지고 나니 비로소 부끄럽다.

이제 비로소, 윤동주의 풀잎과 밤하늘이

얼마나 맑았는지 느낀다.

 

 

얼룩지고 난 후

이미 늦은 뒤에

가슴 찢으며 거울을 보니

그것은 맑음이 아니라 창백한 모습이구나.

 

 

얼룩지고 나니 비로소 에머랄드 같았던

어제들이 그립습니다.

 

 

얼룩지고 나니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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