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일.
뭐 운동권도 아닌 제가 25살에 처음으로 집회란걸 나가봤습니다.
광우병 소에 대한 반대의견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날이 아마 크게 모인 첫날이었을겁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관심없던 제가 그곳에 나가게 한 것..
그리고 청계천과 시청쪽까지 모여 촛불을 든 사람들.
친구한명을 같이 데려와서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꼭..시민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자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가 그러더군요
'솔직히 이런거 한다고 뭐 달라지지는 않잖아?'
사실 제가 반강제적으로 데려왔기에 표정도 그리 밝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달라질게 없다고 가만히 손놓고 당할수는 없지 않느냐 했더니
'그래도...'
그 이후로 촛불집회는 혼자서 참가했습니다.
정작 주변에선 크게 참여를 하려는 사람이 없더군요.
제 주위만 그런건가요? 집회갔다왔다고 하니 말로는 대단하다면서
자기들은 전혀 관심이 없네요.
중.고등학생들까지 참여를 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서운하더군요
20대 중반정도 되면 취업 걱정에 참여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입니다.
저도 4학년인지라 시험기간에는 많이 자제를 하고 살짝 들르는 정도로 다녔습니다.
말로는 아 그거 반대해야지 2MB몰아내야지 하면서
촛불을 드는것에 대해선 그다지 반기지 않는 주변 분위기..
결국 혼자서 다니고 있다죠;
'촛불을 들고 모인다고 해서 바뀌는게 뭐가 있는데?'
우리는 바꿔내고 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도 혼자서 참여하신 분들도 많더군요
민주화의 새 모습..
아마 집회에 참여안하고 나중에 자식들을 낳았을때
자식들이 아빠 2008년에 촛불집회때 뭐했어?
라고 물어보면 당당히 대답할겁니다.
'나도 저 촛불의 하나였단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밤 늦게까지도 아닙니다. 잠깐이라도 들러서 마음속으로라도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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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조금 속상한 맘에 끄적거린게 베스트에 올라왔네요;;;
혼자만 가기 뭐하더라도 가서 같이 힘을 모아보아요^-^
'민주시민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