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은지
당신..
당신도 여자였어요..
수줍음에 얼굴 붉히며
소녀들과 수다떨기 좋아하던 당신..
당신도 나와 같은 시절이 있었어요..
당신..
내앞에서 강하려 애썼어요..
역경을 이겨낸 에델바이스처럼
뒤에서 눈물감추고
애써 내앞에서 웃어보였더랬어요..
당신..
참 귀여웠어요..
새로산 옷을 자랑하며 들떠있는 모습이
내눈에는 한없이 어려보이기까지 했어요..
당신..
언제부터인가 나보다 작다는걸 느꼈어요..
한없이 커보였던 당신이
어느샌가 내 어깨를 빌려 쉬고 있다는걸 알았죠..
당신...
참 감사해요..
내게 조건없는 사랑이란걸 알게 해준..
내게 끝없고 한결같은 사랑이란걸 가르쳐준..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