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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빛 바랜 추억 속으로 여행 ...

이경례 |2008.06.20 10:08
조회 65 |추천 0


지금의 나를 있게 한  大 스승님과 함께 "찰칵"

어려서 우린 참 극성스럽게 붙어 다녔다.

초등학교 입학후 쌍둥이처럼 옷도 가방도 똑같이

그래서 종종 가방을 바꿔 학교에 갖고 가는 실수를 ...

자매가 서로 시새울까봐 우리 부모님은 뭐든 똑같이

단 벌을 서는 것은 듣고 말할 줄 아는 건청인으로

태어 났다는  이유 하나만 으로  나는 늘 양손 들고

벌 서고  벌에서 면죄(?) 받은  그녀는 늘 나를 측은하게

바라보고 난  면죄(?)받은 그녀가 부러웠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슬며시 그녀는 내게

이렇게 고백해 왔다 "어려선 철부지라서 너는 항상 벌을

서는 말괄량이 동생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면서

순전히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나땜에 벌을 섰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아  참 미안 했노라고 ...

그 말을 듣는 순간 난  참으로  나의 生(?)이 갑자기

억울해졌다. 그래 돌려 달라고 (?) 날 되돌려 달라고(?)

그런데 그말을 하면서도 왜? 난 갑자기 목이 메이며

그 시절이 아련히 그립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플까?? 

이런 아이러니...

언니로 인해 난 동네에서 골목대장(?)의 특권을 누렸음에도

언니가 소리를 지르면 아이들은 모두 무서워 달아났고,

난 더욱 의기양양해서 목포의 양동 육거리 골목을 골목을

언니를 앞세우고 주름(?) 잡고 돌아 다녔대는데 ...

우리 자매가 새끼줄을 꼬아 기차를 만들어 동네에 뜨면(?)

너나 없이 새끼줄안에 들어 오고자 아이들이 줄을 서고

동네를  한바퀴 휘저으며 기고 만장(?) 했던  시절이었다.

ㅋㅋㅋ (이건 순전한 사실이다)

이런 好 시절을 언니로 인해 덤으로 누렸음에

더 할말 뭐 있겠나?

어려서 유독 함께 다니며 손짓으로 대화 하는 우릴 보고

어른들은 함께 청각장애가 될까봐 걱정스러워 떼놓으려

했는데 우린 악착스레 두손 꽉 잡고 그림자 처럼 함께 했다.

죽어도(?) 살아도(?) 이세상에서 우리 자매는 함께였다 

늬들 이다음 시집가면 우에 살낀데? 어른들이 물으면

 난 항상 우린 이웃에서 아님 한집에서 살끼라고 큰소리

쳤는데 말이 씨가 된다든가? 어쨌든 짧지 않은  세월을

지금까지 함께 부대끼며 벗하며  살아오고 있다. 

먼저 가신 부모님은 우릴 내려다 보고 뭐라실까?

이젠 오히려 나에게 언니를 부탁하며 서로 위해 주고

꼭 함께 살으라고 당부 하시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당신들이 그리도 청각장애를 염려 하던 막내가

이제 언니의 귀와 입을 대신하는 수화통역사가 됐음을

알려드리고 싶다. 아마 못말릴걸 말렸나 하실까 싶다.

그녀 스스로도 혹여 어른들의 우려처럼 본인의 장애가

동생에게 오지 않을까 염려 한 탓인지

그녀의 표현을 빌자면 우리 동생은 "모기소리도 들을줄

아는 뛰어난(?) 청력을 소유했다고 같은 농아인 친구

분들께 엄청(?) 자랑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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