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이 엄청 길어서 죄송합니다 ㅠ
저는 교회에 다니고 있는 대학 2년생인 20살 청년입니다. (빠른 87)
대략 한달전 금요일에 교회에서 알고 있던 고3 여동생(L이라고 합니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꿈에 제가 나왔다고 하길래 출연료 달라고 농담하면서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알고지낸지 2년이 살짝 안됫는데 그날 전까지 문자 온게 20건?밖에 안될겁니다
왠일인가 하면서 문자를 하다가 비가 올거 같답니다. 학교 휴일이라 도서관에 갔는데
우산을 안갖고 왔다고 하길래 제가 하나 빌려준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고 있어서 금요일은 철야 준비 때문에 7시 30분정도까지
교회를 가야해서 밥이나 사줄겸 4시경에 우산 두개 들고 도서관에 갔습니다.
(버스경로 = 대학2개 - 도서관 - 시내 - 동네 여러개 - 교회 , 좀 멀리 있는 교회에 나갑니다)
비가 아직 안오길래 우산 들고 도서관 3층 창밖 잔디쪽에 가서 3층에 와있다고 하니
거짓말이면 밉다면서 잠시후 놀래켤생각인지 슬금슬금 옵니다. 제가 먼저 뒤돌아서
정말 왔다고 하면서 지하식당으로 갔습니다. 가니까 그 아이 친구(K라고 합니다,같은교회)도 한명 있네요.
4명짜리 네모난 식탁에 저랑 L이랑 같이 앉고 K혼자 앉았습니다.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질문을 당하는데.. 술은 마시냐 담배는 펴봤냐 이러길래
(담배는 안하고 술은 2년전 고삼때 여름수련회 이후로 안먹고 잇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것들 말해주면서~ 즐겁게 시간 보내다보니 6시가 넘어버려서
가야한다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교회 가면서도 계속 문자 했는데
철야 끝나고 집에 와서 밤에 놀수 있냐고 합니다. 집엔 안들어 가도 괜찮냐고 하니
K네 집에서 잔다고 해서 괜찮답니다 (L이 사는곳은 교회 근처고 K는 저랑 같은 아파트단지에 삽니다.)
그렇게 여차저차~ 철야 끝나고 집에 가니 12시..살짝 초과
집엔 대충 친구좀 만나고 온다 하고 나가서 셋이서 농구공 들고 바로 위쪽의 초등학교로 갔습니다
가는데 무섭다고 L이 제 팔 붙들고 찰싹 붙어서 갑니다
그렇게 농구좀 하다가 K가 술을 사달라고 하길래 성원에 못이겨 결국 한병 샀습니다
저하고 L은 종이컵으로 반잔인가 먹고 나머진 K가 먹어버리더니
막 L이 차였는데 그 남자 얘기를 막 합니다. L은 그얘기를 왜 하냐고 고개 숙이고
K는 했던말 계속 반복하고.. -_-; 안되겠어서 둘다 들여보냈습니다. 3시쯤이었나..
엘리베이터 타는거 보고 집으로 걸어가면서 L에게 문자했습니다. 위로를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다시 나올래? 하니 정말요? 이러면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더니 정말 나왔습니다
나와서 앉을 데를 찾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의자란 의자는 다 젖었더군요
이리저리 헤매다 옆 아파트 단지에 약수터 의자까지 갔습니다 -_-; 그나마 덜 젖어서
앉아서 우산들고 이런저런 얘기,, 대학이라든가 공부라든가 얘기 하면서 있었습니다
비가와서 그런지 몸이 차갑고 해서 "쫌 춥네~" 이러니 자기는 몸이 따뜻하다면서
손으로 제 팔을 만져줍니다. 새벽이 다 지나고 아침 7시가 다돼서 서로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가서 잠좀 잔후에 1시에 청년부 예배 때문에 11시에 교회로 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저녁 6시쯤.. 제가 토요일만 밤12시부터 아침 9시까지 편의점 야간알바를 해서
7시쯤되서 잠좀 자려고 했는데 친척분들이 오셔서 밥을 먹으러 간다길래 같이 갔습니다.
갔다오니 9시가 넘길래 잠자기엔 뭐해서 그냥 깨있었습니다.
L하고는 계속 문자를 하는데 12시부터 편의점알바 한다고 하니 거기서 공부를 해도 되냐고 합니다.
오고 싶으면 오라고 했더니 1시쯤 돼서 짐싸들고 왔습니다.
공부는 안하고 같이 서서 일하고 얘기하고.. 힘들면 앉으라 해서 앉혔더니 무릅에 앉아도 된다고
앉으라고 해서 계속 거절하다가 앉았습니다. 앉았더니 뒤에서 슬며시 껴안습니다.
그렇게 이러쿵 저러쿵 있다가 아침에 알바 끝나고 서로 헤어지고 ..
주말 지나고 평일날에도 문자하다가 학교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경희대 자연캠 다니고 있는데 학교 이쁘다고 말했습니다)
그 주 토요일날 가기로 했죠.. 토욜날이 되서 저녁7시쯤 되서 같이 학교 도착해서
밥먹고 학교 걸어다니고 동방에 암더 없길래 잠깐 들어가서 앉아서 얘기하다가
더 있으면 버스가 끊길거 같아서 그만 학교를 빠져나갔죠. 버스타고 가는데 오늘도 편의점 갈까요?
해서 전 또 좋다고 했죠. 또 같이 밤새고...
너무 길어서 이제 대충대충 씁니다. 그 후로 일주일에 통화 4시간씩하고.. 한통화당 1시간~2시간..씩
학교 갔다온 다음주엔 월욜날엔 밤11 넘어서까지 에버랜드 주차장에 같이 앉아 있다가 들어가고
전 친구네집에서 자고 -_-; 베스킨라빈스 사서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새벽까지 같이 먹고..
그날 볼에 뽀뽀를 하더니 부끄럽다면서 친구집에 얼른 들어가고..
고삼이라 시험이 7월 초였는데 시험 보기 1주전 토욜에는 같이 영화 보러가고.. 아랑 봤습니다
둘다 공포영화를 싫어하는데 아무생각없이 버스타고 팔달문까지 갔다가 극장이나 가보자 해서
갔는데 시간 맞는게 아랑밖에 없어서.. ㅡㅡ; 보긴 봤는데 L은 눈가리고 전 눈감으면서 보다가 -_-;
L이 무서운장면 나오니 제쪽으로 얼굴 묻길래 눈 가려주면서 보고 집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시험기간이라 연락해도 안받는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밤 10시쯤 되서
12시정도까지는 문자나 전화하고 자고 이러고 했습니다. 금욜날 시험 끝나고 그 전날
목요일에 금욜날 보러간다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랑 서울가야 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알았다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문자 하는데 보고 싶다 하니 장난식으로
언제부터 못봐서 우울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름대로 토요일 문자좀 자제하고 있는데
다음날 오후예배 끝나고 문자 오더군요 "오빠 죄송해요. 제가 기분이 안좋아서 나중에 문자 드릴게요"
이러더니 잠수탔습니다. 그러길 2주일후 "오빠, 연락없어서 심심했죠? 수능때까지 더 잠수탈까요?" 라고
문자가 와서 바로 전화해서 전화통화 한번하고 완벽한 잠수를 탔습니다 -_-;
핸드폰은 언니한테 잠시 빌려줬다고 하더군요.. 연락은 아무하고도 안되는 상황이고
가끔 K한테 주일날 교회도착했냐고 문자 한통씩 오는 수준.
잠수 탄지는 한달하고 일주일 되가고 마지막 통화한지는 3주정도 됬습니다.
그리고 최근 2주 동안 K한테 안좋은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전 남자가 계속 생각난다고 하더라. 버스에서 그 남자를 봐서 철컹했는데 아니었더라.
날 생각하는게 이제 달라진거 같더라.
직접 들은것은 아니고 K한테 들은것입니다. 전 남자에 대한건 K에게 얘기한것이고 저한테 말했는지는
모릅니다. 그 밑에거는 K생각을 저한테 말한거고 (K하고 L은 한세트처럼 붙어다니는)
둘다 기숙사 생이라 평일엔 찾아갈수도 없습니다.
L하고 마지막으로 전화통화한 날 학기말 1등하고 1학기 1등했다더군요 -_-;
요즘 원하지 않는 대학에 원서 넣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군요
한국전통문화학교에 정말 가고 싶어해서 결과는 합격했고 이제 쉬려나 했더니
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의 사랑까지 받고 있어서 -_-; 학교의 압박에 이대하고 다른곳도 넣은거 같습니다.
연락도 안되고 교회에선 언니때문에 교회차 타고 와서 예배끝나면 바로 교회차 타고 집에 갑니다.
정말 너무 좋아져 버렸네요.
연락은 가끔이라도 할 법한데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