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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과 신사

권은혜 |2008.06.25 12:20
조회 1,483 |추천 1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감독 : 테일러 헥포드

출연 : 리차드 기어,  데브라 윙거,  데이빗 키스

 

 

 

 

벌 받지 말고 포기하고 나가라는 교관의 말에 .."난 갈 곳이 없다"고 울부짖는 잭 마요가 생각납니다. 혹독한 훈련이나 벌보다 더한 고생의 인생길을 걸었던 젊은이였던 것이죠. 각기 다른 인생의 이야기들이 마음 깊이 다가왔던 영화였습니다.




북미 1억2979만불의 흥행수입으로
개봉당시 E.T., 투씨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우리나라에서도 중앙극장에서 개봉해 반년 가까이 상영하며
5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 히트작이었습니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기저기 떠돌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잭 메이요(리차드 기어)는 해군 장교를 지원하고 동기생 시드와 친하게 지냅니다.
시드는 전통적인 군인 집안으로 군대엔 관심이 없지만
월남전에서 전사한 형의 자리를 채운다는 의무감으로 지원한 경우였지요.



연일 계속되는 혹독한 훈련과 기합을 받는 와중에도
군발이 눈에 번쩍 뜨이는 것은 늘씬한 처자들의 다리 + +



결국 파티장에서 두 다리의 주인공들과 만나게 되지요.
좌측이 역시 당시 인기 절정을 달리던 폴라역의 데브라 윙어입니다.
70년대 원더우먼 시리즈에서 원더걸로 등장했다가
다른 배역을 찾겠다며 떠났는데 아주 성공한 경우이지요.

영화는 창공의 꿈을 키우는 해군 장교 후보생들과
주변 공장에서 일하며 운좋은 남편감을 찾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기본 줄기입니다.
미군부대가 있는 국내 상황과 묘한 대비가 되어서인지
80년대 국내 출시 비디오에는 끝무렵에
실제 이야기와는 관계가 없다는 문구가 장황하게 나오기도 했지요.



이 영화에서 또 잊을 수 없는 배역이 바로 공포의 호랑이 교관
폴리역의 루이스 고셋 주니어입니다.
입소 하자마자 인간 이하로 몰아세우며 군기를 바짝 세우고
조금만 빈틈이 보이면 바로 퇴소시키는 그야말로 하느님 같은 존재였지요.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합니다.
본인도 전혀 예상을 못해서 연설문도 준비를 안했었다고 하네요.

 

 

주인공 잭은 처음엔 여자는 잠시 놀이상대로 생각하고
동기생들도 단지 고객처럼 잇속만 챙기려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고 퇴소의 위기도 넘겨가며 바뀌어갑니다.
반대로 친구 시드는 의무와 책임은 지고 살아야 한다는 성격이라
오히려 그때문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기도 하지요.



낙오하는 동기를 끝까지 이끌며 완주도 시켜주고
그렇게 살아남아 결국 장교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이젠 상관이 된 전 후보생들에게 하나하나 경례를 하는
폴리 상사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제복이 참 멋지네요.
그로부터 4년 후, 탐 크루즈가 탑건에서 또 같은 모습을 보여줬죠. ^^



너무나 유명한 이 마지막 장면은 사실 각본에도 없었고
다들 회의적인 반응이라 못찍을 뻔 하다가
그냥 찍어나 보자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뒤의 엑스트라 여성들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고, 이후는 전설이 되었다지요. ^^

이때 흘러나오는 주제곡 Up Where We Belong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탑니다.

서플로는 25년 후를 회고하며 감독 및 출연 배우들이 나와서
당시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쩐 일인지 데브라 윙어는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말미에 이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도 큰 흥행을 했다고 하면서
이 포스터가 나옵니다.

 

당시는 우리 영화시장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을텐데
한국에서의 인기가 어느정도였나 짐작이 갈만한 부분입니다.
이 포스터는 현재 미국의 포스터 판매점에서도 보이더군요. + +

개봉 전에는 장교와 신사로 알려졌다는데
군을 의식해서인지 일본을 거쳐서인지 사관과 신사가 되었고
이걸 &#-9;토&#-9;관과 신&#-9;토&#-9;로 누가 잘못 읽었다는 말도 많이 돌았었죠.

그리고 실제 해군 장교의 결혼과 삶을 그린 서플과
음악, 격투장면 들에 관한 서플도 들어있었고
영화를 찍었던 포트 타운젠드란 마을에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25년만에 찾아가 한바퀴 둘러보는 서플도 있습니다.

해군의 협조를 받지 못해서 그 작은 마을의 옛 군부대와
해안 방어 시설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는군요.
경제가 침체되던 마을이라 덕분에 주민들이 대거 엑스트라로 출연도 하고
시드가 묵었던 모텔 방은 지금도 다른 방보다 숙박비가 비싸답니다. ^^



마지막으로 주목할만한 출연자.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죠?
처음부터 교관에게 혼쭐만 나다가 급기야 수중탈출 훈련장에서 사고로
퇴소당해 결국 장교의 꿈을 접고 얼마 후, 어느 마을의 경찰관으로 일하다가
람보를 만나 얻어맞기도 하는 등 80년대 고난의 세월을 겪다가
지금 베테랑으로 활약하는 분입니다. ^^

 

 

줄거리

군인의 사생아로 태어난 잭 메이어는 어머니가 자살하자 필리핀 해군기지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가고, 어린 시절을 해군기지에서 보낸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 해군항공 사관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는 남을 배려할줄 아는 동료 월리, 그리고 혹독한 훈련으로 모두를 단련시키는 교관 폴리가 있다. 훈련 4주째가 되고 생도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던 날 제지공장에 다니는 여공 폴라와 리넷을 만난 잭과 월리는 그들과 서로 사랑을 나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이기적인 성품의 잭은 월리의 우정과 폴라의 사랑으로 차츰 타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폴라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진심으로 잭을 사랑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잭은 그녀가 부담스러워 헤어지려 하며 반면 월리는 임신한 리넷과 헤어지지 못한다. 죽은 형에 대한 죄책감과 가족들에 대한 의무감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지 못한 월리는 리넷과의 사랑을 위해 소위 임관 2주를 남겨놓고 자퇴한다. 월리는 리넷에게 뛰어가 청혼하나 월리가 자퇴했다는 것을 안 리넷은 그에게 자신은 임신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청혼을 거절한다. 리넷의 목적은 오직 해군 조종사와 결혼하는 것 뿐이었으므로. 결국 월리는 자살하고 마는데...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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