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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고 싶다면, 센스를 입어라

이종호 |2008.06.26 12:30
조회 328 |추천 3

“형, 나 쌍꺼풀수술이라도 할까 봐요”

매번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던 절친한 후배가 푸념을 늘어놨다.

후배의 대학교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학창시절을 무사히 통과했다는 뿌듯함보다 취직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인공의 얼굴은 무척 어두웠다.

이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사례다.

바야흐로 취직 때문에 남자들도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시대다. 단 3초 만에 판단되는 첫 인상을 성공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 상당수 여성들과 남성이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는다.

하지만 잘생긴 외모가 곧 경쟁력이라 믿는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패션이 그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만 잘 골라 입어도 구직자들은 면접 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다. 뿐 아니라, 백 마디 말보다 값진 침묵으로 경쟁자에 비해 높은 점수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여러 차례 면접을 봤지만 유독 떨어지는 취업재수생들의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코디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망하고자 하는 직업과 개인별 체형에 따라 전략적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

 

 

▶직업에 따른 면접 시 코디네이션

우선 일반적인 기업이나 공기업, 공무원직은 너무 유행에 민감하다는 인상을 피해야 한다.

다소 보수적이고 단정한 클래식한 슈트가 좋다. 전체적으로 통일된 컬러로 정확하고 안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야 하기 때문에 네이비과 블랙, 진한 그레이 컬러처럼 되도록 어두운 색상을 선택해야 한다.

상의 소매길이가 손바닥 끝에 딱 떨어질 만큼 몸에 잘 맞는 슈트 선택은 필수다. 상의를 직접 입어보았을 때, 가슴 부근의 브이존이 깊지 않게끔 고르되 단추는 2투 버튼이나 쓰리 버튼이 좋겠다. 이 때 헤어스타일은 짧고 단정하게 빗으로 두 세 번 넘겼다는 인상을 주면 되는데,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과하게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디자이너, 광고AE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강조되는 전문직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복장이 허용되므로 면접관에게 어느 정도 패션센스를 뽐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이 때에도 너무 산만하거나 과도하게 치장했다는 인상은 피해야 하므로 면접복장의 룰을 크게 벗어나서는 안 된다. 대신 자신만의 센스를 자랑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하나 정도 코디하면 좋다.

남자라면, 오렌지 색상의 대담한 컬러 넥타이를 매거나 끈 넣는 구멍이 3개씩 정도 있는 옥스포드화를 착용해보자. 검정 수트에 검정 구두만 신는 남자들의 코디는 답답하고 권위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이다. 회색 수트에 갈색 구두는 포멀하면서도 너무 튀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산뜻함을 위한 비장의 무기로 코디될 수 있다.

▶체형에 따른 코디네이션

면접에서 떨어지는 여자들의 패션 스타일 중 단연 1위는 톰보이룩이다.

남성다움이 느껴지는 패션 스타일이 대부분 남성으로 구성된 면접관의 눈길을 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칭 ‘코끼리 다리’라 부를 만큼 종아리 굵기가 굵고, 이것으로 인한 다리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이라면 바지정장이 좋다. 2008 S/S 시즌에는 주로 매니시한 느낌의 바지정장이 주를 이루므로, 이를 선택하려면 재킷 안에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는 블라우스를 함께 입으면 좋다.

얼굴이 큰 사람은 어깨선을 반 치수 정도 크게 입으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또한, 키가 작거나 뚱뚱한 사람은 다크 컬러 슈트를 선택하는 동시에,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스타일을 골라 샤프하고 정확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주자. 단, 폭이 너무 큰 줄무늬 슈트는 가벼워 보이고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 가장 깔끔하고 이상적인 면접의상을 하나만 꼽으라면, 짙은 감청색 줄무늬 슈트와 하늘색 드레스 셔츠, 네이비 계열의 도트패턴(동그란 무늬) 타이를 추천하고 싶다. 동일한 슈트와 셔츠에 보라색 계열에 줄무늬 타이도 좋다. 여기에 절계선이 들어간 끈 달린 블랙 컬러의 구두를 신으면 금상첨화.

외모는 첫인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소다.

심리학자에 따르면 좋은 첫인상은 얼굴뿐 아니라 패션 감각, 헤어스타일, 몸에 밴 친절함, 유머 감각, 명료하고 유쾌한 의사전달능력 등 개성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진다고 한다.

면접 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외모만큼이나 구직자의 표정, 제스처, 목소리의 톤, 말하는 방법, 성격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센스가 돋보이는 단정한 옷차림과 자신에게 적합한 헤어스타일 등으로 좀 더 온화하고 성실한 인상을 주면, 보다 성공적인 취업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개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대세인 요즘,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기보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코디로 자신감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센스로 코디한 옷차림은 그만큼 구직자 본인의 융통성을 나타낼 수 있는 효과적인 자기PR이 될 수 있다.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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